올 여름휴가, 자연휴양림으로

고유가·고물가시대 만족도 200%… 비용은 적게, 지친 심신엔 樂센트

▲ 유명산자연휴양림.
올 여름 휴가, 어디로 갈 것인가 망설여진다면 고유가 고물가시대 비용도 저렴하고 200% 만족을 누리고 싶다면 거침없이 자연휴양림을 권하고 싶다. 더욱이 소음과 공해에서 탈출해 무겁고 답답한 머릿속, 가슴속을 시원하게 하고 싶다면….

상큼한 공기와 숲 냄새, 새소리, 계곡의 물소리, 바람 소리 등 상상만 해도 행복지수가 높아진다. 짙푸른 나뭇가지가 따가운 햇살을 가리고 속세의 시끄러운 소리를 묶어놓은 숲길을 걸을 땐 모든 것을 잊고 행복에 빠져들 수 있다.

손에 잡힐 것 같은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가족과 함께 삼겹살파티라도 벌이면 어느 사이 숲 속의 밤은 깊어간다. 건강도 얻고 자녀들에게 자연학습도 시키고 가족화합도 다질 수 있어 일석삼조다.

여름철 휴가지 웬만한 곳은 차량과 사람으로 몸살을 앓기 십상이다. 병 고치러 갔다 병 얻어오는 휴가길이 걱정된다면 올 여름은 자연휴양림으로 가자. 아무 생각 없이 가서 쉬었다 오면 된다.

수도권 주변에는 경기지역 어디서든지 1∼2시간 이내 갈 수 있는 자연휴양림이 많다. 통나무집 등 시설이 잘 갖춰지고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여름 휴가철 찾는 사람이 많아 사전 예약이 필수다.

● 용문산 자연휴양림

용문산 자연휴양림은 양평군 양평읍 백안리 일원에 있다. 양평읍으로부터 약 4㎞ 떨어져 있고 국도 6호선과, 37호선 44호선 주변에 있어 접근성이 편리하다. 용문산 휴양림 인접지역에는 중미산 휴양림, 산음 휴양림이 있다.

울창한 산림과 남한강을 끼고 있어 경관이 수려하다.  양평군청에서 직접 운영관리한다. 숲속의집, 야영장, 다목적운동장, 산책로, 등산로 등의 다양한 산림 휴양시설을 갖추고 있다. 조망권 등 휴양림에서 내려다보면 양평읍 전체가 한눈에 보이는 그야말로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보는듯하다.

휴양림 내 위치한 백운봉 등산로는 인근지역 등산로 중에서도 손꼽히는 등산로로 주목받고 있다. 서쪽 옥천면 사나사 사찰 방향에서 오르는 코스와 동쪽 용문면 연수리에서 오르는 코스 등 다양한 코스로 등산할 수 있다.

숙박:향나무집(33㎡)-6~7명 수용 6만원, 예약은 1일에 방 3개, 3박4일 이내만 가능(문의 031-775-4005)

● 산음 자연휴양림

국도 6호선 경강국도를 따라 강원도 쪽으로 가다가 용문사 입구를 지나 홍천 방면으로 가다 보면 보룡리 마을에서 자연휴양림 안내판이 보인다. 이곳에서 좌회전해 비슬 고개를 지나면 산음자연휴양림의 진입로인 산음초등학교가 나온다.

휴양림은 지난 2000년 1월 1일 문을 열었다. 휴양관 주변은 낙엽송과 잣나무숲이 조화를 이룬다. 높은 곳에는 졸참나무, 상수리나무, 서어나무, 층층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고 숲속의 집, 야영장, 청소년수련장 등이 갖춰져 있다.

산책로 1.6㎞와 산림체험코스 1.5㎞ 2코스 MTB 코스 7.5㎞ 1개소도 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숲 체험 교실을 열고 있다. 숲 해설가가 약 1.5㎞의 산림체험코스를 일반인들과 걸어가며 숲에 관련해 다양한 설명을 한다. 평일에는 단체예약객에 한해 숲 해설 시간이 제공된다.

숙박:숲 속의 집(29㎡)-5명 주말 7만원·주중 4만원, 홈페이지 예약만 가능(문의 031-774-8133)

● 중미산 자연휴양림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에 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 승용차로 강을 따라 이어지는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를 달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휴양림에 도착한다. 접근성이 좋아 각종 동아리 모임, 직장인 체육행사, 청소년단체의 자연체험활동이 매우 활발하다.

1991년 개장했다. 구역면적은 403만㎡에 이른다.

침엽수림으로 울창한 휴양림을 중심으로 북쪽에 중미산, 동쪽에 소구산 줄기가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다.

서쪽은 북한강과 합수 되는 문호천계곡이 있어 여름철 시원한 골바람이 불고,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에는 삼단폭포가 있다. 낙엽송, 소나무, 잣나무, 신갈나무, 상수리나무, 층층나무 등이 울창하다. 숲 해설가를 통한 숲 해설 프로그램 운영되고 있다.

숙박:숲속의 집 20㎡ 5만원, 성수기 주중에도 주말요금 적용(문의 031-771-7166)

● 유명산 자연휴양림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에 있다. 설악면 소재리로부터 자연휴양림까지의 길은 고향길 정취가 물씬 풍긴다.

1989년에 개장했다. 해발 862m의 유명산 입구지계곡 안쪽으로 조성됐다. 사방으로 산이 울타리를 형성했다. 참나무류가 많은 천연림 지대와 낙엽송, 잣나무 등을 심어놓은 인공림 지대가 함께 어우러져 있다. 체력단련장, 삼림욕장, 오토캠핑장, 캠프파이어장, 다목적광장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임간수련장, 유리온실, 야생화단지, 2.6㎞의 순환도로 등이 있다. 숲속엔 각종 체력단련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청소년들에게 숲의 이해 및 자연보호의식을 높이는 자연학습 교육장으로 잘 활용되고 있다. 다른 휴양림에서 볼 수 없는 2만4천여평 규모의 자생식물원(목본 42종, 초본 322종)이 있다.

숙박:숲속의 집(23㎡)-5만5천원, 성수기 주중에도 주말요금(문의 031-589-5487)

● 운악산 자연휴양림

포천시 화현면 화현리 산 190번지 운악산(雲岳山)에 있다. 운악산은 해발 935.5m의 기암과 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세가 아름다워 소금강이라고도 불린다. 산 중턱에 궁예의 성터가 남아있어 옛 후고구려의 역사적 유래를 엿볼 수 있다.

또한 주봉인 만경대를 중심으로 우람한 바위들이 봉우리마다 구름을 뚫고 솟아있는 골짜기 주변으로 하늘을 가리는 활엽수림은 가을이면 단풍으로 물들어 만산홍엽을 이룬다. 지난해 운악산 운주사 쪽, 그러니까 포천시 화현면 쪽에 자연휴양림이 완공됐다.

야외 교실 및 잔디광장과 다목적운동장 등이 다양한 휴양을 즐길 수 있도록 제공되고 있다. 도자기 굽는 방법 등 현장교육과 체험을 하고 있다. 숙박시설로는 산림문화휴양관 숲속 수련장 등이 있다.

숙박:산림휴양관(43㎡)-7인, 성수기 8만5천원(문의 031-534-6330)

<휴양림 숙박시설 이용, 이것만은 꼭 지키자!>

▲ 중미산자연휴양림 내 숙박시설.


깨끗하게 사용 산불조심 기본

휴양림 숙박시설 이용시 무엇보다 요구되는 것은 올바른 시민 의식이다. 특히 공공시설이니만큼 아끼고 청결하게 사용하고 불조심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입·퇴실 시간을 엄수해 다음 투숙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한다. 대체로 입실은 사용예정일 오후 3시∼10시까지며, 퇴실은 오후 1시까지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입실·퇴실시간을 초과할 때 사전에 휴양림 관리소의 승낙을 받아야 한다. 야영장·오토캠프장의 일일사용시간은 사용 예정일 오후 1시∼다음날 오후 1시, 휴양림의 일일 개장시간은 오전 9시∼저녁 6시까지다.

숙박시설 예약자와 입실자는 동일인이어야 한다. 예약자가 입실 시 신분증으로 동일인 여부를 확인해 자신이 아니면 입실할 수 없다. 건전한 예약문화 정착을 위해 예약한 방을 타인에게 양도, 교환, 매매행위도 금하고 있다.

사용자의 안전과 시설물의 보호를 위해 적정인원을 초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 6세 미만 2명 이하는 포함시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미성년자는 반드시 보호자 동행 때 입실 가능하다.

애완동물과 혐오동물의 입장을 금지한다. 음주·가무, 고성방가 등은 환불 없이 강제 퇴실당할 수 있다.

또 시설물 내 공공물품, 전기, 물 등을 아끼고 쓰레기는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 분리수거해 버린다. 취사와 화기 취급은 지정된 장소에서만 할 수 있다.

특히 자연휴양림은 울창한 숲속에 자리 잡고 있어 산불조심과 자연보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