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공장화재] 화성 일차전지 공장 대형 화재발생...1명 사망 3명 부상, 근무자 23명 연락두절
[수원일보=이수원 기자]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가운데 리튬배터리를 취급하는 공장인데다 연쇄 폭발로 현재까지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2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1분쯤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리튬전지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신고접수를 한 소방당국은 비상 2단계를 발령하는 한편 인원 150여명과 펌프차 등 장비 50여 대를 투입했다.
이 공장은 1차 전지 생산공장인 것으로 공장규모는 11개 동으로, 지상 3층 높이에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이뤄졌고, 연면적은 2300㎡이다.
불은 공장 3동 2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장 내부에는 리튬배터리 3만5000여 개가 있어 한때 연쇄 폭발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소방도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공장에는 60명 이상의 근로자들이 있었다고 소방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까지 이 화재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김진영 화성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이날 오후 3시 브리핑에서 “선착대가 도착할 당시 배터리가 연속 폭발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고 현재도 대원이 진입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화재가 안정되면 구조대를 투입해 내부 인명 검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인명 피해가 확인된 사항은 4명이다. 1명은 심정지로 발견돼 사망 판정이 났고, 전신화상을 입은 사람은 중상자 1명으로 아주대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말했다.
또한 공장 관계자 23명도 연락이 끊긴 상태여서 추가 피해 규모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이날 화재현장을 목격한 인근 공장직원 임모씨(인천시 가좌동 거주)는 오전 10시 40분경 연기가 가득 차올라 안개인가 하는 순간 폭발이 일어났고 폭발소리가 아주 커서 공단관계자가 대피를 촉구해서 대피했다"며 계속 폭발이 일어나며 지붕 위로 불꽃이 솟구쳤다"고 말했다.
화성시는 이날 ‘인근 주민은 외출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보냈다.
한편 불이 나자 정명근 화성시장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현장을 방문해 상황 수습에 나섰다.
이번 화재 원인은 아직 불명으로 오전 10시 54분 소방대응 2단계 발령 후 현재 소방차 및 중장비 등 63대의 장비와 소방 124명을 포함한 159명의 인력을 동원해 화재확산 저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먼저 정 시장은 화재직후 연기로 인한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대피를 지시하는 한편 재난문자와 마을방송을 통해 외부활동 자제를 알렸다.
또 정 시장은 하천으로 통하는 배수문을 닫아 화학물질이 섞인 소방수가 하천을 통해 바다로 나가는 일이 없도록 2차 피해를 방지할 것과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TF팀을 구성, 중상자 및 유가족을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시는 이밖에도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화재 상황에 대응하고 한강유역환경청과 함께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안전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갑작스러운 사고를 맞아 시는 소방당국과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며 “인명피해에 따른 행정지원 및 연기로 인한 인근주민 피해방지 등 시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재 이후 한강유역환경청 대기 측정결과 유해화학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