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 아침묵상] 내 삶을 이끌어 준 10 가지 말씀(54)
노무라 목사가 찾아낸 방법이 그럴듯하기에 원고지를 복사하여 맡겼습니다.
노무라 목사는 시장에 가서 김을 잔뜩 구입해와서는 김 한 장마다 원고지 한 장씩을 넣는 방법으로 짐을 꾸렸습니다.
그가 공항을 통과할 때 일본인이 한국 방문에서 김을 구입하여 가는 것으로 알고 그냥 통과될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한국어를 공부한 일본인 여성을 찾아내어 번역해서는 즉시 출판했습니다.
그래서 『새벽을 깨우리로다』는 일본에서 먼저 출판됐습니다. 이어서 홍성사에서 출판됐습니다.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독자들의 반응이 좋아 양쪽에서 베스트셀러 자리에까지 오르게 됐습니다.
뒤이어 영어, 독일어, 러시아어, 아랍어에 이르기까지 7 개국으로 번역 출간 됐습니다.
국내에서는 120판을 거듭케 됐습니다. 생각해 보면 참으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나를 가장 기쁘게 하는 것은 그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아 예수를 믿게 됐다는 말을 들을 때입니다.
몇 해 후에는 영화로 나오고 방송국에서 드라마로 상영되기도 했습니다. 이 책이 영화로 촬영되던 때의 이야기입니다.
나의 역할을 맡은 남자 주연이 임동진 배우, 나의 아내 역할을 맡은 여배우가 김자옥이 맡아 서울 변두리 지역에서 청계천 빈민촌과 조건이 흡사한 지역에서 열심히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새벽을 깨우리로다』라는 제목으로 영화를 촬영하던 도중에 감독이 남양만 갯벌에서 농사짓고 있는 나를 찾아왔습니다.
"목사님, 영화를 촬영하던 중에 꼭 드릴 말씀이 있어 찾아왔습니다" 하기에 웬만하면 전화로 하지 이 멀리 찾아오기까지 하였느냐 하였더니 감독은 꼭 뵙고 드릴 문제라서 촬영 도중에 찾아왔습니다 하고선 내게 물었습니다.
"목사님, 이 책 이름 『새벽을 깨우리로다』가 성경에서 따온 이름이지요?" 하기에 그렇다고 하면서 시편 57편 8절에서 따온 이름이라 일러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가 말하기를 "목사님, 이 영화는 크리스천들만 관람할 영화가 아니고 국민들이 함께 관람할 텐데 성경에서 따온 이름이 아닌 일반적인 이름으로 변경하면 어떨런지요?" 하고 물었습니다.
나는 의아해 "예를 들어 어떤 이름으로 고칠 수 있을까요?" 하고 물었더니, "목사님, 예를 들어 『새벽을 깨우는 사나이』 이런 식의 이름이 어떨런지요?" 하기에 나는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거절하면서 일러 주었습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