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화성참사 유가족 지원나선 화성상공회의소

화성시 아리셀 화재 참사가 발생한지 열흘이 넘었다. 지난 1일 화성시청에서 열린 첫 시민추모제에서 유족들은 아직 사고의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다며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 피해자 권리 보장을 요구했다.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대책위)도 2일 화성시청 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사고조사에서 확인되는 내용과 조사 의견서를 피해자들에게 제공할 것을 고용노동부에 요구했다. 아울러 경찰에게도 수사과정에서 확인되는 정보를 피해자들에게 제공하라고 요구했다. 에스코넥과 아리셀에게는 화재 참사에 대한 사과·보상, 부상자에 대한 지원과 생존대책 마련 등도 요구했다.

경기도와 화성시에도 이주노동자 안전대책 마련, 이주민과 유사업종 종사 노동자들에 대한 심리지원, 아리셀과 유사한 업종에 근무하는 노동자에 대한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주노동자는 죽으러 오지 않았다. 안전하게 일하고 싶다”는 이주노조 우다야 라이 위원장의 호소에 가슴이 아프다.

이주노동자들은 가장 열악한 현장에서 일하다 부상당하고 생명까지 잃고 있다. 양경수 대책위 공동대표(민주노총 위원장)의 말처럼 “또 다른 죽음을 예비하고 있는 현장에서 참사는 반복”되고 있다.

이번 참사가 발생한 후 진상규명과 함께 피해 유족들에 대한 합당한 보상과 진상 규명,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는 이들의 요구는 마땅하다. 모두 중요한 일이지만 당장 시급한 일 가운데 하나는 피해자 유가족 지원이다. 이에 지난 1일 정명근 화성시장과 안상교 화성상공의소 회장 등 상임의원단 20여 명이 간담회를 갖고 피해자 유가족 지원 및 빠른 일상 회복 방안을 논의하고 서로 돕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달 28일에 이어 두 번째 이루어진 간담회다.

이 자리에서 안상교 화성상공회의소 회장은 유가족 일자리 마련에 화성상공회의소 기업인들이 돕겠다고 밝혔다. 뿐 만 아니라 전체 기업들의 안전 교육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논의하기로 했다. 화성상공회의소와 화성산업진흥원은 피해 유가족을 위한 취업 알선과 교육을 지원할 방침이다. 화성시는 LH와 협의, 주거 공간 마련도 적극 지원하고, 유가족 자녀에게는 화성시 인재육성재단을 통한 교육 혜택을 약속하기도 했다.

유가족들이 화재사고로 입은 정신적 충격을 극복하고 생계 안정과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화성상공회의소의 노력이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