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감독에게 영화의 제목을 『새벽을 깨우리로다』에서 고치면 안 되는 이유를 일러 주었습니다.
그에게 한(恨)을 품고 죽은 훈이 엄마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내가 그녀의 시신을 업고 서울운동장에서 한양대학 뒤편에 있는 판자촌 마을로 걸어 들어가던 때에 그녀가 내 등에서 숨을 거둔 사연을 일러 주고, 지치고 지쳐 성동교 다리 난간에 시신을 걸쳐 놓고 정신없이 앉아 있을 때 들었던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일러 주었습니다.
그날 밤 받은 말씀이 『새벽을 깨우리로다』의 성경말씀인 시편 57편 7절과 8절의 말씀임을 일러 주었습니다.
그러니 영화의 내용은 사정 따라 고쳐도 되지만 제목만큼은 고치지 말아달라고 청하였습니다. 그래서 영화 제목이 『새벽을 깨우리로다』 그대로 남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한국에서 출판되기 전에 일본에서 먼저 출간되었습니다. 일본에서 출간되자 베스트셀러에 오르게까지 되었습니다.
『새벽을 깨우리로다』가 일본에서 출간되어 베스트셀러에 오른 후 일본 독자들의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케 되었습니다.
나는 동경의 노무라 모토유키 목사의 집에 머물면서 일본의 독자들을 만나 좋은 사귐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나는 일본인들의 예절 바름, 친절함, 상대에 대한 배려심 등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특히 노무라 목사의 헌신적인 도움은 평생 잊지 못할 도움이었습니다.
노무라 목사와 일본의 독자들은 나를 일본의 평신도 성경학자였던 우찌무라 간죠 선생의 묘지로 안내하였습니다.
그는 죽기 전에 자신의 묘비를 스스로 써서 남겼습니다. 동경 교외에 위치한 그의 묘 앞에는 그가 쓴 묘비문이 일본어와 영어로 새겨져 있습니다.
I for Japan
Japan for the World
The World for Christ
And All for God
나는 일본을 위한 나다
일본은 세계를 위한 일본이다
세계는 그리스도를 위한 세계이다
모든 것은 하나님을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