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서비스로 어르신 생활에 활력”

버드내노인복지회관 사회복지사 ┃ 안선명 씨지난 1월부터 거동불편 어르신 대상 방문 목욕서비스

버드내 노인복지회관의 사회복지사 안선명(27·인계동) 씨.

올해 1월부터 수원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에게 방문 목욕 서비스를 하고 있다.

평소 복지, 환경 등에 관심이 많았고 대학 때부터 사회복지를 전공해 졸업도 하기 전에 사회복지사 일을 시작했다. 올해로 벌써 2년 6개월째다.

안 씨가 맡은 방문 목욕 서비스는 노인 장기요양제도의 일환이다. 65세 이상의 어르신들 중 치매, 중풍 등으로 혼자 거동하기 불편한 어르신들의 자택을 찾아가 목욕을 시켜드리는 일이다.

노인 장기요양 서비스는 전국적으로 이달부터 시행됐다. 하지만 수원은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지난 2005년 7월부터 시행돼 버드내 복지회관과 서호노인복지 회관이 여러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보호자가 있어도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혼자 힘으로 목욕시키기는 힘드세요. 그런 걸 국가에서 보조하는 거죠. 저희도 최소 3명이 이동하는 걸요.”

안씨와 함께 다니는 목욕 서비스 팀도 간호사, 복지사, 공익요원, 자원봉사자 등 3~4명이 함께 움직인다.

“자택 목욕시설이 미비하거나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 대부분이라 어르신들을 목욕차까지 모셔 와야 하고, 가끔 정신이 온전치 못한 어르신들의 돌발 행동에 대처하기 위해서 힘도 좋아야 해요”라며 웃었다.

“늘 누워만 계시던 분들이라 자주 씻지 못하세요. 하지만 3회 이상 서비스받으시면 깨끗해지시고, 혈액순환에도 도움된다 하시며 아주 좋아하세요.”

“정신이 온전치 못한 어르신들은 간혹 목욕 안 하신다고 버티시는데 잘 달래서 씻겨 드리는 것도 기술에요.”
건강이 안 좋은 노인분들이라 언제나 긴장을 늦추면 안 되고, 간혹 건강이 안 좋을 경우 보호자도 대동한다.

안 씨는 “한번은 어르신이 목욕하시던 중 갑작스레 상태가 안 좋아져서 쓰러지셔서 병원으로 달린 적도 있어요. 보호자가 안 계셨으면 큰일 날 뻔했죠”라고 전했다.

고혈압과 당뇨가 높으면 서비스를 제한한다. 또한 처음 신청받을 때 목욕 시 이성 출입을 거부하는 노인에게는 서비스를 할 수 없다.

특수 제작된 목욕차는 2.5톤 트럭을 개조해 탑차 안에 특수욕조가 설치돼 있고 배수시설과 온풍기 등이 갖춰져 있다.

특수 욕조 가격만 4천여만원이고 차량 개조 비용만 총 1억3천 여만원에 이른다. 삼성 사회 복지 공동 모금회에서 지원을 해줬다. 그나마 다른 곳은 특수 차량이 없어서 승합차에 조립식 욕조를 싣고 다니며 서비스하고 있다.

안씨도 간혹 트럭이 진입하지 못하는 좁은 골목길 지역에 사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서호 노인 복지회관의 승합차를 바꿔서 이용한다.

“수원에 이런 특수차가 딱 1대예요. 구청마다 한 대는 있어야 수요와 공급을 맞출 수 있어요. 지금도 세분이 신청하시면 두분은 기다리셔야 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