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의 정열에 흠뻑 “쉘위 살사?”

2002년 인터넷 카페 개설, 회원만 2천500명…매주 클럽서 정기모임, 친목 나누고 초보자 강습도

▲ 지난 4월 열린 수원신문 주최 수원시민 클럽 동호회 페스티벌서 SS 살사댄스 동호회원들이 살사춤을 선보이고 있다. ⓒ추상철 기자 gag1112@suwonilbo.kr
팔달문 근처 수원 유일의 라틴댄스 클럽 ‘Turn bar’에는 매일 밤 라틴 댄스를 즐기기 위한 사람들이 50~60명씩 몰린다. 매주 일요일 이 클럽을 찾는 모임이 있다. 수원 살사 클럽이다.

SS 수원 살사클럽은 살사댄스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지난 2002년 인터넷에 카페를 개설하면 생겼다. 카페 회원만도 2천500여명에 이른다.

정기모임인 매주 일요일마다 20 ~30명씩 Turn bar에 모여 살사 댄스를 추고 초보자를 위한 강습도 진행 중이다.

운영진 신승호(33·영통) 씨는 지난 2003년에 아는 사람의 추천으로 호기심 삼아 클럽에 갔다. 이후 살사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정기모임뿐만 아니라 주 4~5회 클럽에 출근도장을 찍으며 5년째 살사를 즐기는 마니아다.

신 씨는 “부족하지만 저도 이제 초보자들을 강습까지 하게 됐어요. 그만큼 살사에 푹 빠져버렸습니다”고 말했다. 수원 살사클럽은 6주간의 프로그램에 5만원 미만의 저렴한 강습료로 초보자들의 살사댄스 입문을 돕는다.

살사는 쿠바의 정열적이고 다이나믹한 8박자 리듬의 음악 이름이다. 살사댄스는 살사 음악에 맞춰 남녀 간의 정열적인 느낌이 강한 댄스다. 현재 한국의 살사댄스는 스포츠 댄스와 라틴댄스가 결합된 것으로 미국에서 보급됐다.

“커플 댄스지만 신기하게 커플로 들어오는 회원들은 드물어요. 하지만 동호회 안에서 커플을 이뤄 결혼에 성공한 커플은 10커플도 넘어요.”

동호회 내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수원에는 수원 살사 클럽 외에도 ‘Turn bar’에서 연습 및 강습을 하는 야살사, 라틴 인 수원, 수원 라틴댄스 사랑방 등 총 4개의 살사 동호회가 활동 중이다. 4개의 동호회는 연습 날짜만 다를 뿐이지 같은 음악과 같은 춤을 즐기는 하나의 거대 연합 동아리 형식을 갖춰 2달에 한 번씩 연합 파티도 연다.

“가끔 공연 문의가 들어오면 팀을 이뤄 출연도 해요. 4개 동호회 인원만 합쳐도 5천~6천명이 넘는 걸요.”

지난 4월에 있었던 본사 주최의 클럽 페스티벌에도 수원 살사클럽팀과 라틴 인 수원팀이 연합팀을 구성해 참가해 늦은 밤 시민들을 라틴 음악과 댄스에 빠져들게 해 가장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수원 살사클럽 회원들은 “단순한 일상에서 벗어나 사람도 많이 만날 수 있고, 마음속에 열정이 있어야 출 수 있는 춤이라서 삶의 활력소가 된다”고 입을 모은다.

“스포츠 댄스로 사람들의 의식변화가 많이 됐지만 그래도 한편으로는 ‘춤바람’ 났다고 많이 표현하세요. 네, 저는 춤바람 나서 신바람 나게 살고 있습니다”라며 신 씨는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