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대한민국 식품명인 고화순 하늘농가 대표, 고사리 나물이야기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주관 '대한민국 식품명인' 기록화사업으로 진행
대한민국 식품명인 고화순 하늘농가 대표가 고사리 채취, 데침, 건조, 불림, 삶음 조리의 순서대로 고사리나물 제조법을 고증에 따라 전통방식 그대로 복원시키는 과정을 선보이고 있다.(사진=하늘농가)
대한민국 식품명인 고화순 하늘농가 대표가 고사리 채취, 데침, 건조, 불림, 삶음 조리의 순서대로 고사리나물 제조법을 고증에 따라 전통방식 그대로 복원시키는 과정을 선보이고 있다.(사진=하늘농가)

[수원일보=엄인용 기자]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90호 고화순씨의 고사리나물 이야기를 담은 영상(다큐멘터리)과 도서에 대한 프리미어 시사회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북촌로에 위치한 한식문화공간 이음홀에서 열렸다. 

시사회는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 유청길 대한민국식품명인협회 회장을 비롯, 명인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다큐 ‘맛의 깊이로 시대를 펼치다’는 우리 전통방식 그대로 고사리나물을 만들기 위해 평생을 바친 고화순 명인의 삶과 나물 제조법이 담겼다. 

1969년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왕피리에서 태어나 고사리나물 제조방법을 1대 외할머니와 2대 친정어머니로부터 전수받고, 현재 딸(4대)까지 100년이 넘도록 가업을 잇는 과정이 고 명인의 고향 마을인 왕피리와 매화리를를 배경으로 펼쳐졌다. 

또, 고사리 채취, 데침, 건조, 불림, 삶음 조리의 순서대로 고사리나물 제조법을 고증에 따라 전통방식 그대로 복원시키는 과정, 고 명인의 가지고 있는 전통식품에 비전도 엿볼 수 있다.

시사회를 마친 후 참석자들은 고 명인의 삶과 나물에 대한 지식, 태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고, 전통 나물 문화를 농업·농촌산업화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정책적 방향까지 짚어준데 대해 우리 농업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느껴진다고 입을 모았다.

시사회는 다큐멘터리 상영과 함께 고 명인의 저서 ‘책 이름’도 함께 소개됐다.

‘책 이름’은 국문과 영문판으로 제작됐으며 총 4장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1장은 고사리의 역사와 전통을 주제로 재미있는 고사리 이야기, 우리 민족과 고사리. 서양의 고사리 열풍, 2장에서는 4대째 이어온 고사리 집안, 나물과의 끈질긴 인연, 하늘농가의 성장과 발전 등 고화순 명인의 나물 인생, 3에서는 건조·불림·볶는 비법 등 고사리나물 복원과 계승을 위한 고화순 명인의 제조 비법, 4장에서는 나물의 잠재력과 미래를 밝히는 나물 문화 보급과 세계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의 꿈 등 고 명인의 비전이 수록돼 있다. 

고화순 명인은 “평생 노력해 연구한 나물에 대한 모든 것을 영상과 책에 담을 수 있어 영광이고,고사리나물을 비롯한 우리 고유의 전통 식문화를 널리 보급해 농가소득증대에 힘쓰겠다”면서  “우리 민족의 나물 문화를 세계 유네스코 무형문화재로 등재시켜 한국의 우수한 전통식품의 문화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화순 명인은 고사리나물로 식품명인이 된 우리나라 최초의 나물 장인이며, 지난 25년간 농산물생산과 농식품가공․유통 사업에 종사해 온 농식품 전문가이자 하늘농가(주) 대표로

현재 서울과 수도권 5000개 초·중·고등학교에 안전한 급식재료를 납품하고, 온·오프라인매장을 통해 국내 판매와 미국·홍콩 등지에 수출하고 있으며, 현재 나물 전문칼럼니스트로 활약하고 있으며 2022년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