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노선에 신설되는 ‘구운역’

마침내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 사업’ 노선의 구운역(가칭) 신설이 현실화됐다. 수원시가 16일 사업시행자인 국가철도공단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구운역 신설 사업비 전액을 부담하고, 국가철도공단은 공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5월 21일에는 수원시의 ‘구운역 신설’ 요청을 국토교통부가 승인한 바 있다.

구운역이 들어서는 지역 주민들의 기쁨은 크다. 10년 넘게 우여곡절을 겪으며 이뤄낸 성과이기 때문이다.

수원시는 2012~2014년 실시한 ‘구운역 추가설치 타당성 평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부에 구운역 추가설치를 요청했다. 그러나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민자사업의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오는 바람에 구운역 추가설치 협의는 중단됐다. 2020년에야 구운역 추가 설치가 재추진됐다. 수원시는 국토부와 ‘구운역 신설 타당성검증용역’을 실시했고 지난 5월 21일, ‘구운역 신설'이 승인됐다.

구운역 설치는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이 지역은 공동주택이 밀집돼 있고, 서수원버스터미널, 대형마트, 일월수목원 등이 있다. 즉 대중교통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수원 R&D 사이언스파크와도 가깝다. 구운역이 들어서면 서수원 지역의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이 한 말처럼 ‘구운역 신설이 연장 사업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다.

신분당선 연장 사업은 광교중앙역(기존 역사 사용), 월드컵경기장, 수성중, 화서역, 구운동을 지나 호매실동까지 이어지는 9.88㎞ 구간을 연장하는 사업이다. 수원 호매실 지구를 출발, 신논현역 등 서울 강남권으로 이어진다. 이 사업은 2006년부터 논의가 진행됐다. 그러나 2014년과 2015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번번이 탈락, 좌초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러다가 2020년 1월에 드디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지난 6월엔 실시계획승인이 고시되며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광교~호매실 구간은 머지않아 착공, 2028년 말 개통 예정이다.

구운역이 들어서면 지역의 교통 여건만 개선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인근 부동산 가격이 크게 뛰었다고 한다. 그동안 조용한 변두리였던 구운동의 변화가 기대된다. 수원시와 국가철도공단은 차질 없이 사업이 진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