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수원발 KTX’ 직결사업 차질 없어야

드디어 수원역에서 출발하는 KTX 개통사업이 본궤도에 들어섰다. 국가철도공단이 최근 수원발 KTX 직결사업 시스템(전기·신호·통신) 사업의 입찰공고를 냈기 때문이다. 수원역을 KTX 출발 거점으로 만드는 이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른 것이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서정리역과 지제역을 연결하는 9.99㎞ 길이의 철로를 건설해 수원역을 KTX 출발 거점으로 만드는 것이다. 총사업비 3499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내년 하반기 개통이 목표다. 호남선(광주·목포행) KTX도 신설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소요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부산까지 소요 시간이 현재 2시간 40분(KTX 기준)에서 2시간 16분으로 24분 줄어들고, 광주·목포는 2시간 가까이 운행 시간이 단축된다고 밝히고 있다. 광주까지는 새마을호로 3시간 10~30분이 걸렸는데 1시간 35분이면 갈 수 있다. 목포까지 소요 시간은 새마을호로 3시간 50분~4시간 15분(새마을호 기준)에서 2시간 10분으로 대폭 줄어든다.

뿐만 아니라 운행횟수도 늘어난다. 현재 부산행 KTX만 하루(평일) 4회 출발하고 있다. 직결사업이 완료되면 하루 운행 횟수가 12회로 증가한다. 신설되는 호남선(광주·목포행) KTX는, 하루 6회 운행된다.

‘수원·인천발 KTX 직결사업 기본계획’은 지난 2018년 2월 28일 국토부가 고시함으로써 확정됐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KTX 고속차량 입찰 과정에서 국내 고속차량 제작사가 입찰 수량이 적고 가격이 낮다는 이유로 응찰하지 않았다는 국회의원들의 지적도 나왔다. 이에 해당업체는 소량 발주로는 규모의 경제가 불가능해 적자 수주는 할 수 없었다면서도 국민 교통 접근성과 편익 증대를 위해 국산 고속열차 납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내년 개통이 가능해졌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지역주민들의 염원이다. 따라서 정상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국가철도공단과 수원시, 업체 모두 속도감 있게, 안전하게 사업을 추진해 주기 바란다. 그리하여 내년 하반기에 정상 개통돼 수원시민은 물론 화성시와 용인시, 오산시 등 인근 시민들이 편리하게 KTX를 타고 빠른 속도로 부산과 목표 등을 오갈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