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유산은 6배로 늘었는데 ‘지킴이’ 지원은 제자리”

경기도의회 이석균의원, 국가유산지킴이 전문화방안 최종보고회 개최비지정 문화유산, 무형유산 등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으로 확대 필요
25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경기도 국가유산지킴이 전문화 방안 연구 최종보고회. (사진=수원일보)
25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경기도 국가유산지킴이 전문화 방안 연구 최종보고회. (사진=수원일보)

[수원일보=이민정기자] 경기도의회 문화유산연구회(회장 이석균 의원)가 주최한 경기도 국가유산지킴이 전문화 방안 연구 최종보고회가 25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석균 의원 등 경기도의회 문화유산연구회 소속 의원들과 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 최호운 회장(사단법인 화성연구회 이사장), 국가유산청 관계자, 경기도청 관계자, 연구를 수행한 컬처앤로드 문화유산활용연구소 관계자, 화성연구회와 남한산성문화유산지킴이 회원 등 경기도내 국가유산지킴이 단체 회원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경기도 내 국가유산지킴이의 현황과 역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발표됐다.

특히 국가 유산은 6배로 늘었는데 활동 중인 국가유산지킴이는 턱없이 부족하고, 국가나 지방정부의 지원도 제자리라는 책임연구원 변철희 박사의 지적에 지킴이들은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지킴이들은 문화재 주변 청소나 하는 사람들”이란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에도 깊이 공감했다.

지난해 기준 경기도엔 ▲국가지정문화재 344점 ▲국가등록문화재 95점 ▲시·도지정문화재 615점이 있다.

그러나 도내에서 활동 중인 국가유산지킴이는 415명밖에 되지 않는다.(개인 128명, 가족 21명, 단체 266명) 지역별로는 김포시가 148명, 수원시 51명, 파주시 45명, 광주시·하남시 각 40명이다.

이날 발표자는 관리 대상 유산은 늘었지만 보존관리 역량이 한계에 달했다는 지적과 함께 국가유산지킴이의 전문화 방안 및 이들을 위한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지킴이들의 활동을 데이터로 수집해 이를 분석·활용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자리에서 이석균 회장은 “국가유산지킴이의 역할과 전문화 방안에 대한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지자체의 꾸준한 관심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경가도와 국가유산청 관계자에게 “도비 매칭 사업으로 국가유산지킴이 사업이 더 촘촘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최호운 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 회장(왼쪽)과 이석균 도의원. (사진=수원일보)
최호운 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 회장(왼쪽)과 이석균 도의원. (사진=수원일보)

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 최호운 회장은 “국가에서 손이 모자라 할 수 없는 부분을 지킴이들이 하고 있다”면서 “오늘 경기도 국가유산지킴이 전문화 방안 연구 최종보고회는 매우 바람직한 자리로써 그동안 환경정화나 모니터링 등으로 한정됐던 지킴이들의 활동영역을 보다 폭넓은 영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국가유산지킴이 전문화 방안 연구를 주도한 이석균 의원은 지난해 도내 문화재지킴이단체들의 숙원이었던 ‘경기도 국가유산지킴이 활동 등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하는 등 문화유산의 보존·활용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이에 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로부터 명예 문화재지킴이 위촉장을 받았으며 (사)화성연구회도 감사장을 수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