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예술가곡총연합회 창립기념 음악회 성황리 개최

'제1회 한국예술가곡의 향연'...‘초창기 한국 가곡의 선구자를 찾아서’‘홍난파’에서 ‘장일남’까지 초창기 작곡가 18명 대표곡 연주
(사)한국예술가곡총연합회 창립기념 '제1회 한국예술가곡의 향연'이 끝난 뒤 관계자들이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예술가곡총연합회)
(사)한국예술가곡총연합회 창립기념 '제1회 한국예술가곡의 향연'이 끝난 뒤 관계자들이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예술가곡총연합회)

[수원일보=엄인용 기자] (사)한국예술가곡총연합회(이사장 신귀복)는 최근 영산아트홀에서 창립기념 '제1회 한국예술가곡의 향연'을 성황리에 가졌다.

‘초창기 한국 가곡의 선구자를 찾아서’를 부제로 연 이번 음악회는 임승환 연합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한국 가곡의 선구자 ‘홍난파’에서 ‘장일남’까지 초창기 작곡가 18명의 대표곡을 '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서훈)'의 협연과 성악가 6명의 노래로 진행됐다. 

축사에서 정희준 명예 이사장은 “오늘 조명하는 열여덟 분은 일제강점기 어려운 시기에 음악(가곡)의 씨앗을 뿌리고 가꿔 온, 마땅히 기려야 할 우리 음악 1세대 선구자들이다. 이번 음악회를 통해 한국예술가곡총연합회의 창립 목적대로 우리 가곡이 국민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귀복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낙화유수(1927. 김서정 곡)’, 황성옛터(1928. 전수린 곡)’는 우리나라 창작 대중가요의 시작이며, 이를 ‘가요’라고 불렀다. 그 뒤 정지용의 시 ‘바다’에 곡을 붙인 김성태 선생이 처음으로 ‘예술가곡’이라는 말을 썼다. 그리고 1950년도 후반부터 1960년도는 가곡에 정성을 들였던 시기. 그 전성기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가곡을 지키기 위해 애쓰신 분들이 있었기에 우리 가곡이 맥을 잘 이어왔다”고 전했다.

초창기 작곡가 18명. (자료=한국예술가곡총연합회)
초창기 작곡가 18명. (자료=한국예술가곡총연합회)

특히 이번 음악회는 작곡가 홍난파(1898년생) 선생에서부터 장일남(1932년생) 선생에 이르기까지 일제강점기 한국 가곡의 초석이 된 대표 작곡가 18명의 곡이 조명돼 의미가 컸다.

‘봉선화(홍난파 곡, 김형준 시)’로 시작한 연주곡은, 함께 부르기 곡 ‘희망의 나라로(현제명 곡)’를 마무리 곡으로 해 초창기 한국 가곡의 선구자들을 기렸다. 

이날 무대에 선 연주자들은 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서훈), 소프라노 ‘임청화, 김민지’, 테너 ‘이정원, 김정규’, 바리톤 ‘박경준, 오동국’ 성악가 6명으로 구성됐다.

이경숙 서울우리예술가곡 협회장은 “‘한국예술가곡의 향연’은 참으로 감동이었고 성악가들의 농도 짙은 음악적 표현에 관객들은 매료돼 환호가 그칠 줄 몰랐다"며 "가곡의 아름다움에 온 국민이 브라보를 외칠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브라보, 브라바’를 외쳐본다"고 말했다.

김종만 도서출판 안티쿠스 대표는 “대부분 어릴 때부터 들었단 익숙한 곡들로 알차게 구성돼있어 학창 시절 생각이 많이 났으며, 참으로 좋았다”고 밝혔다.

음악인 전영준씨는 “아름다운 가곡으로 힘찬 기운을 얻은 느낌"이라면서 "가곡 역사에 선구자들의 또 다른 히트곡이나 미발표곡을 조명하는 음악회도 주기적 정기적으로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귀복 (사)한국예술가곡총연합회 이사장은 "수많은 한국 예술가곡 단체의 구심점으로서 많은 서정 가곡 시인과 한국예술가곡 작곡자에게 작곡 기회를 주고, 한국예술가곡연주회, 신작가곡연주회와 소속단체 연주회, 후원 및 장려를 돕는데 그 취지를 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