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영이 만난사람(3)] 긍정적 사고와 도전정신으로 살아온 황근순 경기도건설협회장
<대담=김충영 논설위원>
황근순 이에스아이(Environmental & Social influence) (주) 대표이사(현 경기도건설협회장)는 목표의식과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살아온 건설인이다.
1960년 용인군 고삼면에서 3남 4녀의 차남이자 세번째로 태어났으나 1963년 용인군 고삼면과 안성군 원삼면이 행정구역을 맞교환하면서 안성 사람이 됐다.
안성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수원공고 건축과에 진학한 이후 지금까지 건축인으로 살고 있는 그는 군 제대후 건축설계사무소에서의 4년 정도 근무를 통해 설계내역서 작성을 터득하면서 어려서의 꿈인 기업인이 되기 위해 29세가 되던 1987년도에 회사를 창업했다.
건설회사를 창업을 한지 5년이 되자 어느 정도 틀이 잡혔다. 그리고 더 큰 일을 수행하기에는 배움이 부족하다고 여겨 주경야독을 시작했다. 1985년도에 예비고사에 도전해 안양과학대에 입학한 후 한경대학교 건축과에 편입, 낮에는 회사를 경영하고 저녁에는 학생이 되어 배움의 길을 걷게 된다. 대학을 마친 후 내친 김에 한양대학교 대학원 건축과에 입학해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황근순 대표는 앞으로의 시대는 지구 환경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환경관련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였다.
그가 취득한 환경관련 라이센스 및 특허가 이를 잘 대변한다. 1.오존용수를 이용한 가축분뇨 처리시스템 (제10-2311701호), 2. 선회류식 오전 접촉조(제10-1275123호), 3. 스윙플레이트를 구비한 과열증기 및 포화증기 일체형 열분해기(탄화기)(제10-2674195호), 4. 고효율 코일/튜브형 리보일러(HTR)(제10-2688448호) 등. 이러한 노력은 회사 명칭에서도 나타난다. 최초1990년에 설립한 회사 명칭은 '동진종합건설'이었다. 이후 2001년에는 '이엠 종합건설'로 명칭을 변경했는데 건축 및 토목 분야에 집중을 위함이었다.
2020년도에 이르자 지구환경의 중요성이 더욱 절실하게 느끼면서 앞으로는 환경을 지키는 건설에 치중하자는 의미에서 ‘이에스아이(Environmental & Social influence)주식회사’로 사명을 개명하게 된다.
이처럼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며 건실한 회사운영이 소문나면서 중앙의 메이저 건설사들로부터 지역건설업체와 공동도급 방식으로 입찰되는 경우 1순위 파트너가 됐다.
황근순 대표의 경영철학은 결벽에 가깝다.
다른 부문에 눈을 돌리지 않고 오로지 건설업에만 집중했다. 아울러 ‘무차입 경영’을 원칙으로 했다. 기업의 발전은 구성원들의 애사심에서 비롯된다는 일념으로 직원들의 후생복리를 확대하고, 상하간 격의 없는 회사분위기를 조성했다.
사훈도 직원들과 함께 만들었다고 한다. '△모두가 진실한가 △모두에게 공평한가 △모두에게 유익한가'. 이 세 가지 구호는 사훈이라기보다 공직사회나 사회봉사 단체에서 외치는 구호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는 회사 대표가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음은 황근순 대표와의 일문일답>
▲그동안 여러 봉사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직함과 봉사한 일은 무엇인지?
- 수원공고 총동문회장, 로타리 입회 30년차, 수원상공회의소 부회장, 수원지방검찰청 범죄예방단체, 세정자문위원, 수원장학재단 이사 등이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봉사를 했는지?
- 수원장학재단에 2000만원, 필리핀 바교시(휴양도시)의 고등학교 졸업생으로 고교졸업 후 대학진학이 어려운 학생 2명에게 대학교 4년 과정 학비 지원(매월 30만원, 17년), 테니스 꿈나무(양00 초교 4학년) 10년 지원, 안성시 사회복지재단에 월 10만원 기부, 안성시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 기부, 그 외 서호천의친구들, 한길학교, 행복샘 등 많은 단체에 기부했다.
▲ESI(주)는 어떤 회사이며 그동안 수상 실적은 어떤 것이 있는지?
- 1990년 동진종합건설을 창업, 2001년 EM(주)으로, 2020년 ESI(주)로 개명했다. 종업원수는 전체 140여명, 도급한도액 1100억원, 종합순위 대한민국 종합건설 2만여 업체중 238위, 신용등급은 Ao다.
△2005년 이공계 활성화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
△2005년 이공계 활성화 및 과학문화 확산 공로 ‘과학기술부장관 표창’
△2005년 건축문화상 금상, ‘경기도지사, 수원시장’
△2013년 대한민국 건설문화대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2015년 건설산업 발전 유공 ‘국토교통부장관’ 표창
△2017년 건설업윤리경영 우수상, ‘대한건설협회장’
△2018년 공정거래 위원회 위원장 표창
△2020년 건설산업 진훙공로로 ‘철탑산업훈장’ 수훈
▲지금까지 수행했던 대표 건축물은 어떤 것인지?
- △화성시 종합운동장 건설(현대건설과 컨소시엄) △경기도청 건립사업(태영과 컨소시엄) △수원시제2하수처리장 건설(태영과 컨소시엄) △성남시청 건립사업(현대건설과 컨소시엄) △수원컨벤션센터 건립(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 △화성시 쓰레기 소각장 건립사업(GS건설과 컨소시엄) △하남선(상일~검단산)복선전철 2,3,4공구(두산,GS,디엘건설과 각각 컨소시엄) △별내선(암사~별내)복선전철 4,6공구(태영,디엘건설과 각각 컨소시엄) △신분당선(용인~강남)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두산건설과 컨소시엄)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포스코이앤씨 등) △진접선(당고개~진접)복선전철 4공구(포스코이엔씨와 컨소시엄) △오포 공공하수처리시설증설공사(단독) △구갈레스피아 개량사업(단독) △시흥그린센터 소각시설 환경개선사업(태영건설과 컨소시엄) △하남시 하남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태영건설과 컨소시엄) △기신용보증재단 사옥 건립사업(금호건설과 컨소시엄) △경기도주택도시공사 융복합센터 건립공사(태영건설과 컨소시엄) △과천 지식산업센터건립 등 많은 건축물과 토목, 환경사업을 추진했다.
▲경기도건협회장을 맡게 된 동기와 포부는?
- 현재 건설업계는 어려운 여건에 처해있다. 그동안 35년간 건설업에 종사하면서 건설업계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어 경기도에 소재한 3500여 회원사들의 권익을 개선하기 위해 어려운 걸음을 내딛었다. 현재 건설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수주 물량의 감소는 물론 비정상적인 발주와 수익 감소로 위기에 처한 상태이다.
따라서 지역중소업체의 수주 물량 확대와 100억원 미만의 소규모 공공 공사에 대한 표준품셈단가 적용 정책의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며, 적격심사 대상공사의 낙찰율 상향 등 개선해야 할 사항이 산적해 있다.
무엇보다도 건설업계는 ‘녹색건축’이나 ‘스마트시티’ 등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분야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준비해야 한다.
경기도건설협회는 그간의 발전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4차산업 혁명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자생능력을 갖춰 건설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할 것이다.
▲35년 동안 회사를 운영하면서 위기는 어떻게 대처했는지?
- 큰 위기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을 받았던 시기다. 함께 일했던 회사가 부도를 내고 잠적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 때 위기를 어렵게 극복했다. 이를 반면교사 삼아 무리한 경영을 하지 않았고 현재는 안정되게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끝으로 회사 대표, 그리고 경기도건설협회 회장으로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나 포부가 있다면?
- 인생은 이상과 성취감으로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목표의식이 있어야 하고,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도전정신이 있어야 이룰 수 있다고 본다.
이상을 꿈꾸기 위해서는 시대에 맞는 트랜드를 찾기 위해 끊임없는 학습과 연구가 있어야 하며, 쉼 없는 도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