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탄시범단지 인근 부동산에는 지난 19일 부동산을 찾은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 ⓒ추상철 기자 gag1112@suwonilbo.kr

부동산경기침체와 3차 입주가 시작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동탄신도시 아파트값이 최근 동탄2기신도시 개발계획 확정 발표에 따라 보합세를 보이면서 거래문의가 늘어나는 등 동탄부동산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동탄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위치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올 상반기 동안 99㎡ 규모의 아파트의 경우 3.3㎡ 당 최고 200만원까지 떨어진 곳도 있다.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달 초 국토해양부가 동탄2기신도시 분양시기와 광역교통대책 등 개발계획을 확정 발표 한 뒤 거래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

J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동탄2기신도시 화성시 우선분양권의 혜택을 받기 위해 동탄신도시로 이사 오려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며 “지난달보다 전세나 매물을 찾는 방문고객이나 문의전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B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정부발표 후 동탄신도시내 아파트 값이 현재 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거래량의 변화도 거의 없지만 전화문의는 5% 이내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J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급매물로 3.3㎡당 200만원 싸게 내놓은 매도자가 많이 있었다”며 “동탄2기신도시 발표 후 매물을 다시 거둬들이고 있다”고 했다.

또한, “수요자들도 점차 느는 추세지만 매물이 거의 없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매도자들이 현 시세에 비해 10% 이상 비싸게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동탄신도시는 지난 2006년 12월 시범단지 입주가 시작되면서 발표된 동탄2기신도시 개발 호재로 99㎡ 규모의 아파트값이 3.3㎡ 당 1천500만원까지 올랐었다.

그러나 대출규제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에 따라 올해 초부터 3.3㎡ 당 1천200만~1천300만원으로 떨어지던 아파트값이 이달 초 동탄2기신도시 개발계획 확정 발표 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동탄신도시 아파트 매매가는 시범단지 월드반도 아파트 81㎡가 2억5천만~2억7천만원대, 99㎡가 3억9천만원대, 116㎡가 4억6천만~4억8천만원대이다.
 
1단계 쌍용스윗닷홈 아파트의 매매가는 99㎡가 3억5천만원대, 112㎡가 3억9천만~4억3천만원대이며 2단계 포스코 2차 아파트는 99㎡가 3억6천만~9천만원대, 109㎡가 4억4천만원대, 122㎡가 4억8천만원대이다. 두산위브 99㎡는 3억5천만원~4억원대, 112㎡는 3억5천만~4억2천만원대이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