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 아침묵상] 내 삶을 이끌어 준 10가지 말씀(64)

김진홍 목사

"신도들에게 말씀을 제대로 전하지 아니하고 영적인 욕구를 채워 주지 아니한 채로 소득 증대에만 매달려 뛰어다닌 나날의 삶이 하나님 보시기에는 바람직스럽지 못하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령의 깨우침이었습니다. 목회자의 본질에서 벗어나 비본질적인 일에 분주히 뛰어다녔구나 하는 깨달음이 가슴에 절실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그런 깨달음이 왔다 하여 빚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 다음 말씀인 로마서 12장 13절을 읽을 때에 빚 갚는 방법까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 평생토록 잊지 못할 말씀이 되었습니다.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이 말씀이 내 마음에 깊게 다가왔습니다. 

김진홍 목사야, 너가 기도하지 아니하고, 성령님 의지하지 아니하고, 말씀을 따라 살지 아니하고, 농민들의 소득 증대, 경제 향상에 매달려 살면 반드시 실패할 것이다. 

그것이 삶의 본질이 아니다. 목회의 핵심은 더 깊은 곳에 있다.

무엇이냐?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라"

너의 농민 목회가 농민들의 영적인 필요를 먼저 채워 주는 목회가 되면 살 길이 열릴 것이다. 농민도 살리고 너 자신도 사는 목회가 되어질 것이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로마서 8장 12절과 13절의 말씀을 통하여 큰 깨달음을 얻고 새 힘을 얻은 나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기쁨과 함께 나의 영혼과 정신을 억누르고 있던 빚더미의 짐이 툭 떨어지고 편안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그날이 금요일이었습니다. 2일 후 주일예배에서 나는 교인들 앞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말했습니다.

"여러분들, 목사인 내가 잘못하여 교회 전체가 큰 어려움을 당하였습니다. 이번 주에 목숨 걸고 금식하며 기도하던 중에 성령께서 말씀을 통하여 나에게 위로하시고 힘 주시고 가로막힌 벽을 헤치고 나갈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여러분! 목사인 내가 영적인 일에 게을리 하고 주민 봉사네 소득 증대네 하며 기도도 하지 못하고, 말씀 묵상도 게을리 하고, 성령님 의지하지 아니한 채로 세상적인 목회를 하여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여러분, 이제 새로 시작합시다. 성령님 의지하고 말씀 붙들고 기도하며 새롭게 시작합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여삐 여기셔서 인도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내가 눈물을 글썽이며 이렇게 말하니 교인들이 울며 응답하였습니다.

"목사님 억울합니다. 목사님이 농민 살린다고 밤낮으로 일하셨는데 세상에 목사님이 만져 보지도 못한 돈을 모두 목사님께 뒤집어씌우고 목사님만 욕먹게 하니 너무나 억울해요."

이런 말하는 교인들에게 내가 일러 주었습니다.

"아닙니다. 억울한 일이 아닙니다. 이번 일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정신 차리고 바로 하라고 깨우쳐 주신 겁니다. 이제부터 우리가 정신 차리고 바로 하면 시련이 변하여 축복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고 찬송가 280장을 함께 불렀습니다. 울면서 불렀습니다. 

강대상 위에 나도 울고 강대상 아래 교인들도 울며 불렀습니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