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통 태장고 근교에 있는 한울 어린이 공원 한편에는 매일 어르신들이 북적거리는 곳이 있다. 바로 영통구 영통2동 주민자치센터 태장 게이트볼 팀의 구장이 있는 곳이다. 지난 1996년 공원에 게이트볼장이 생긴 이래로 팀이 구성돼 매일 아침 7시와 오후 4시40분부터 1~2시간 사이 10여명의 노인들이 스틱으로 공을 치며 경기를 벌인다.
게이트볼은 10명의 선수가 2개의 팀으로 나눠 10개의 공을 스틱으로 쳐 나무 게이트를 통과시키는 스포츠로 큰 에너지가 필요하지 않아 노인들에게 인기가 좋다.
회장 송섭(86·영통) 씨는 “수원시에는 게이트볼을 즐기는 노인들이 500여명이 넘고 이 구장 회원만도 90여명, 매일 출석하는 정회원만도 17명이다”고 했다.
송 회장은 전국 게이트볼 연합회 부회장이자, 수원 게이트볼 연합회 부회장 등 게이트볼 협회의 다양한 직함을 가진 게이트볼 마니아다. 게이트 볼을 시작한 지도 벌써 20여년이 넘었다.
“60대 초반부터 최고 연령자 86세까지 공무원 정년 퇴임한 분들도 많이 있고, 공원이 생기기 전에는 학교 운동장에서 모여서 경기를 했는데 1996년 정식 구장이 생겨 정식으로 팀이 만들어지고 자리 잡았습니다.”
7년째 게이트볼을 하는 베테랑 임순옥(85) 씨는 “처음엔 저게 무슨 운동이 되나 싶었어요. 하지만 허리 통증이 있어 걷기도 어려웠는데 지금은 씻은 듯 나았어요”라며 게이트볼을 적극 홍보했다.
회원 임용원(73) 씨도 “매일 두어시간씩 걷게 되니까 운동으로 아주 좋습니다. 친구도 생기고 삶의 활력소가 생깁니다”라며 크게 웃었다.
게이트볼은 30분을 치면 약 4㎞ 정도를 걷게 되는데 노인들에게는 생각보다 큰 운동이 된다.
지난 5월에 열린 영통 구청장기 게이트 볼 대회에서도 9개 단체 12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3위를 했다.
회원 임씨는 “게이트볼은 아주 섬세하고 1mm를 다투는 정확성을 요구하는 게임이에요. 그래서 늘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스스로 노력하기 때문에 나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까지 좋아요. 집에만 있지 말고 나와서 함께 하세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