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회째를 맞는 정조대왕 능행차길 체험순례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정조대왕 능행차의 역사적 의미를 이해하고 효(孝) 문화를 재조명하기 위한 순례체험은 창덕궁~수원화성~융릉(사도세자의 능)에 이르는 총 62.2km 구간에 걸쳐 진행된다. 순례단은 전국 초교 5학년 이상 중·고교 생 250명(수원지역 99명 참가 포함)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학생들은 지난 5월15일부터 6월 15일까지 참가를 신청한 368명 가운데 선발된 학생들로, 초교 86명, 중·고교 학생이 각각 151명, 13명으로 구성된다.
순례단은 첫날 창덕궁 앞에서 출정식을 하고 숭례문~배다리 터~노량 행궁지를 거쳐 독산초에서 하룻밤을 보낼 예정이다. 이어 둘째 날은 의왕 왕곡초에서 숙박하고 나서 지지대고개를 거쳐 효행기념관~장안문~팔달문~수원향교~융건릉~용주사까지 둘러볼 계획이다. 마지막 날 화성행궁과 수원화성을 한 바퀴 돌고 난 뒤 연무대에서 해단식을 할 예정이다.
순례 기간에 학예연구사와 문화유산 해설사들이 전 구간에 배치돼 유적지 역사의 현장에 대한 생생한 역사적 사실을 설명하게 된다. 인솔교사 18명을 포함해 구급요원 등 총 37명이 체험순례단과 동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소중한 역사를 알릴 수 있는 계기이자 세계적 문화유산인 수원화성에 대한 이해, 정조대왕의 효행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조대왕 능행차란 1776년 3월 조선조 제22대 왕으로 즉위한 정조가 비운에 돌아가신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1789년 수원부 화산(현 화성시 태안읍)으로 옮기면서 지극한 효성으로 참배, 이때 정조대왕의 효행길에 행해진 행렬을 말한다. 정조는 모두 15차례에 걸쳐 능행차를 한 것으로 기록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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