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노후 가로수 비바람에 쓰러져...다행히 인명과 차량 피해는 '무'
[수원일보=이민정 기자] 21일 오전 9시30분쯤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팔달로 1가 7-11번지) 정조테마공연장 도로건너 가로수가 비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도로 한 가운데로 쓰러져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었다.
이 나무는 수령 50년 쯤 된 노거수로 뿌리부분에 버섯이 자랄 정도로 많이 삭은 상태였는데 밤 사이에 내린 많은 비와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넘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가 나자 소방대원과 경찰, 필달구청 및 행궁동 주민센터 공무원, 일부 시민들이 힘을 합쳐 나무를 옮기려고 했지만 워낙 거대한 몸체여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 사이 행궁동 일대는 극심한 교통정체를 겪었다.
결국 빗속에서 1시간이 넘는 사투 끝에 나무를 절단, 인도로 끌어 올려 차량통행은 1시간 40분만에 가까스로 재개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장을 지켜본 한 주민은 "정말로 아찔한 순간이었다. 비바람이 부는 가운데 시내버스 바로 앞에서 나무가 쓰러져 자칫 인명과 자동차 피해가 크게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또 다른 주민도 "수원시내에는 오래된 가로수가 많은 만큼 이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노후 가로수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사고가 발생하자 즉시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해 이 지역을 지나는 차량의 우회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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