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학교 밖 청소년 관심 소홀히 하지 말아야

지난 25일 제7회 ‘꿈울림 축제’가 여주도자세상에서 열렸다. 꿈울림 축제는 경기도 31개 시.군의 학교 밖 청소년들이 모여 소통하고 단합하는 교류의 장이다. 이날 행사에는 700여 명의 학교 밖 청소년을 비롯해 32개 경기도 및 시.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장에서는 자립박람회와 예술제가 열렸고 체험 부스도 설치돼 청소년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했다. 특히 체험부스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했는데 진로상담, 예술 및 직업 체험 등 다양한 분야로 준비돼 호응이 컸다.

우리나라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이 있다. 법률은 ‘학교 밖 청소년’을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초등학교·중학교 또는 이와 동일한 과정을 교육하는 학교에 입학한 후 3개월 이상 결석하거나 취학의무를 유예한 청소년 ▲고등학교 또는 이와 동일한 과정을 교육하는 학교에서 제적·퇴학처분을 받거나 자퇴한 청소년 ▲고등학교 또는 이와 동일한 과정을 교육하는 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청소년이다.

지난해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5만2981명의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학생이 학업을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학교 밖 청소년은 학업형, 무업형, 직업형, 비행형, 은둔형으로 구분된다. ▲학업형은 검정고시 공부, 대학입시 준비, 복교 등 ▲직업형은 직업기술 배우는 경우, 아르바이트·취업 등 ▲무업형은 특정목표 없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경우 ▲비행형은 가출하거나 보호시설·사법기관 감독 받는 경우 ▲은둔형은 사회적 관계를 맺지 않고 집에서 나오지 않는 경우다.

1970년대 이전에는 생계문제 때문에 진학을 하지 못하고 일찍부터 취업전선에 나서거나 부모 일을 돕는 청소년이 흔했다. 그러나 지금은 국민들의 경제적 형편이 상대적으로 좋아진데다가 의무교육이 시행되고 있어 학교 밖 청소년은 크게 줄었다.

게다가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다. 예전엔 이들을 사회 부적응자로 보는 시각이 많았지만 지금은 확고한 목표를 갖고 자기 방식의 공부를 하는 청소년, 천편일률적인 학교 공부보다는 자신의 적성과 취미에 맞는 공부를 찾아서 하는 청소년이란 인식이 널리 퍼지고 있다.

자신의 장래희망에 맞는 진로설계를 일찍부터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탈선할 우려 또한 크다. 따라서 가정은 물론 사회에서도 이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경기도의 꿈울림 축제는 매우 바람직한 행사다. 경기도 뿐 아니라 도내 각 지방정부들도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고 이들의 꿈을 응원해 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