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감사를 마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늘(15일)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오는 21일까지 5박 7일간 일정이다. 김 지사의 이번 방문은 취임후 3변째다. 기간동안 미 동부지역 버지니아주와 뉴욕주를 잇달아 방문해 경제협력을 모색한다. 동시에 도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국제교류 강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여기엔 경기도내 22개 스타트업 관계자 31명이 동행한다.
김 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은 뉴욕시에서 열리는 한인창업자대회(UKF)와 경기도·미주지역 간 스타트업 상호 진출 지원을 위한 협약에 참여한다. 물론 도내기업들과 미국 선도기업 및 투자회사들과의 양해각서(MOU) 교환도 예정돼 있다. 아직 정확한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도내 투자액은 천문학적 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김 지사는 이번 말고로 두 차례의 미국 방문을 통해 괄목할만한 투자유치를 해낸 바 있다. 김 지사는 지난해 4월 민선 8기 출범 이후 첫 해외 출장지로 미국을 선택했고 4조원 넘는 투자유치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5월 두번째 미국으로 날아가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샌프란시스코·샌디에이고·LA, 애리조나주 피닉스, 워싱턴주 시애틀 등 주요 도시를 방문하는 광폭 행보를 보였다.
성과도 만선(滿船)이었다. 약 1조원 이상의 해외 투자유치를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이같은 미국 방문을 통한 '먹거리 창출' 말고도 김 지사의 '세일즈 외교'는 정평이 나있다. 경제학자 출신답게 취임 이후 1년 만에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35조원 투자유치 성공신화는 익히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미국 이외의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7월, 두 번째 해외 출장인 인도 태국 방문에서는 2억달러 규모의 상담과 투자를 끌어내기도 했다. 김 지사는 취임초 임기내 100조 투자를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임기 절반을 돌면서 목표의 절반이상인 69조2000억원의 국내외 투자유치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져 '역시 김동연'이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모두가 '과욕(過慾)이라 했던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이는 김 지사의 능력과 노력이 일궈낸 성과라는데 이의를 다는 이는 없다. 김 지사의 해외 출장에는 도내 기업의 '먹거리 창출' 이외에 남다른 의미도 담겨 있어 주목된다. 취임후 역대 경기도지사 중 최고로 글로벌 지방정부 연대를 위한 교류의 폭을 확장 시키고 있어서다.
김 지사는 그동안 경기도, 나아가 우리나라의 미래 활력을 찾기 위한 경제교류·협력 강화에 주력해온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해에만 김 지사가 만난 전 세계 주요 인사 만해도 17개국 80여명에 달할 정도였으니 그의 열정적 글로벌 행보가 어느 정도였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번 미국 출장에서도 버지니아·뉴욕 주지사를 차례로 만나 첨단산업 분야의 경제협력을 논의하고 정치 연대의 폭도 넓힐 예정이다. 방문 다음날 만나는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는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거론된 적 있는 유력 정치인이다. 17일 면담하는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 역시 ‘해리스 대관식’으로 불린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카멀라 해리스 지원 연설에 나선 민주당의 실력자이다.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 또 어떤 정치 경제적 신화를 창출하고 돌아올지 자못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