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최근 5년간 당기순이익 70% 증가 반면 사회공헌비는 30% 감소

김선교 의원, 농협중앙회 5년간 당기순이익 및 사회공헌비 현황' 분석 결과지난해 정규직 평균 임금 1억 돌파 불구 소외계층 지원비 등 매년 감소사회공헌비 중 '지역사회‧공익 사업비' 19년 47억 → 23년 20억으로 반토막!
김선교 국회의원. (사진=김선교 의원실)
김선교 국회의원. (사진=김선교 의원실)

[수원일보=엄인용 기자] 농협이 국정감사에서 각종 비리로 인해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5년간 당기순이익은 70% 증가했지만 사회공헌비는 되레 30%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 내부 조직의 배만 불리기에 혈안이 됐다는 지적이다.

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여주시‧양평군)이 농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9~2023년) 당기순이익 및 사회공헌비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농협중앙회의 당기순이익은 2019년 8878억1800만원에서 지난해 1조5067억3600만원으로 5년 사이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이유는 농협은행의 지난해 이자 이익이 7조6878억원에 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농협중앙회의 사회공헌비는 2021년 44억3800만원, 2022년 39억7000만원, 2023년 36억8300만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2019년 50억9400만원과 비교해 5년 사이 3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공헌비의 감소는 소외계층 지원과 농촌 일손돕기 등 '지역사회와 공익을 위한 사업비'가 2019년 47억2700만원, 2020년 42억4200만원, 2021년 39억2200만원, 2022년 31억4900만원, 2023년 20억1800만원으로 매년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농협중앙회 정규직의 평균 임금은 지난해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규직 평균 임금은 지난 2019년 9000만원에서 매년 증가했고 무기계약직과 비정규직의 임금도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또한 농협중앙회 회장의 연봉은 지난 2019년 3억6000만원에서 2020년 3억9000만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선교 의원은 “농협의 당기순이익과 정규직 등 직원의 평균 임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과는 달리 사회공헌비가 감소추세를 보여 매우 아쉽다”며 “이자 이익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내부 배 불리기에 쓰기에 앞서 소외계층을 돌아보고 어려운 이웃돕기 등 사회공헌에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