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영 광교칼럼] 풀뿌리 민주주의 선봉 “황대호 도의원처럼만 하라”

김우영 논설실장 / 시인
“언제나 답은 현장에 있습니다” 현장을 방문, 의견을 청취하고 있는 황대호 위원장. (사진=황대호 경기도의원 홈페이지)
“언제나 답은 현장에 있습니다” 현장을 방문, 의견을 청취하고 있는 황대호 위원장. (사진=황대호 경기도의원 홈페이지)

나는 아직 황대호 경기도의원을 만나 본 적이 없다. 그러니 그도 나를 알 리가 없을 것이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1986년 수원출생, 경기도의회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장), 용인대학교 객원교수, 경기대학교 대학원 이학 박사’라는 소개가 나온다. 나이차이도 많이 나는데다가 출신 학교도 다르니 나와는 접점이 없다.

그런데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평판이 예사롭지 않다. “젊은 친구가 인간성이 좋은데 더해 의정활동도 잘 한다”는 것이다.

최근에 화성행궁 우화관 마당에서 무예24기 ‘선기대(善騎隊), 화성을 달리다’란 공연이 성황리에 열렸다.

공연이 끝나고 무예24기협의회 이영기 이사장과 이사진, 시민수련터 일부 회원들이 모였다. 나도 무예24기협의회 고문을 맡고 있어서 자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이영기 이사장은 황대호 경기도의원과 만났던 이야기를 했다.

이영기 이사장이 무예24기에 대한 설명과 함께 “무예24기협의회는 무예인들을 후원하고 무예24기를 지키고 배우는 것이 역사와 문화를 후세에 전하는 매우 중요한 사명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사람들에 의해 창립된 순수한 민간단체로서 예산문제 때문에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자 황대호 위원장은 이사장의 말에 깊이 공감을 표하면서 "무예24기는 수원시 뿐 아니라 경기도,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소중한 무형유산이기도 한만큼 경기도가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무예24기를 보존·전승하고 보급하는 일을 누군가는 해야 한다. 그래서 만들어진 단체가 무예24기협의회다. 하지만 무슨 일을 하던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예산이다. 그리고 그 예산은 한두 푼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말 몇 마리를 빌려 와 행사를 하자면 천 만 원 단위의 비용이 필요하다. 이사장과 이사들, 고문들의 주머니를 털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래서 무예24기를 사랑하고 직접 수련했던 사람으로서 황대호 의원의 그 말이 고마웠다.

뉴스를 검색해 보니 황대호 의원은 의정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반기만 해도 경기도체육회 정상화, 예술인 기회소득 조기 집행, 경기도선수촌 건립 추진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특히 경기도 예술인 기회소득 사업을 외면했던 수원·용인·고양·성남시 등에 사업 참여를 촉구했다. 예술인 기회소득은 시에 거주하는 중위소득 120% 이하인 예술인에게 연 150만 원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황 위원장은 “현재 사업에 미참여한 수원시·용인·고양·성남시의 인구는 경기도 1410만 경기도민 중 30%에 달한다”면서 “특히 무엇보다도 다른 그 어느 곳도 아닌 ‘문화도시 수원’이 예술인 기회소득 참여를 포기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2025년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는 4개시가 모두 예술인 기회소득에 참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혀 4개 도시 예술인들의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9월 6일 열린 수원시의회 제38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수원시예술인기회소득지급조례안’이 통과됐다. ‘시.군 문화원 활성화 지원’도 그의 공로다.

황 위원장은 체육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경기도 공공체육시설 적극 개방 지원 조례’도 그가 대표 발의했다. 이 조례로 인해 도내 공공체육시설이 유휴 시간대에 개방돼 도민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도민의 체육활동을 장려하고, 이에 따라 부여한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경기도형 스포츠포인트제’ 사업 관련 근거를 마련한 것도 황위원장이다. 전기한 경기도체육회 정상화, 경기도선수촌 건립 추진에도 힘을 쏟았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언제나 답은 현장에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해왔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 분야는 단순히 산업을 넘어 도민들이 누려야 할 기본복지의 영역”이란 말도 했다. 옳은 말이다.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의 풀뿌리다. 그러나 일부 지방의원들의 일탈로 지탄을 받는 일도 많다. 그럼에도 황대호 위원장 같은 풀뿌리 정치인이 있어서 지방의회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최연소 경기도의회 재선 의원’인 황대호 위원장은 지난 7월 제37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도민 뿐 아니라 동료의원들 간의 평판도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리라.

“지방의회 의원들이 황대호 위원장처럼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날 저녁자리에서 한 참석자가 말했다. 나도 그의 말에 적극 동의했다.

황대호 위원장처럼 젊고 유능한 지역정치인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