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2만 오산시민이 서명한 KTX 오산역 정차 건의서

지난 17일 이권재 오산시장은 12만 오산시민이 서명한 건의서를 들고 국토교통부 국토발전전시관을 찾아가 백원국 제2차관을 만났다. 이 건의서엔 ‘24만 시민의 간절한 염원이자 숙원사업’인 수원발KTX 오산 정차를 비롯, 광역교통 현안에 대한 건의가 담겨 있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백 제2차관에게 수원발 KTX 오산역 정차 건을 비롯한 주요 광역교통 현안 사항에 대해 설명한 뒤 국토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3개월간 추진한 서명운동에는 24만 오산시민 절반에 해당하는 12만여 명이 서명에 참여했을 정도로 지역주민들은 수원발 KTX 오산역 정차에 간절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오산시의 인구는 20만 명이 조금 넘는다. 그러나 앞으로 세교3지구 입주가 완료되면 인구 50만에 육박하는 도시가 된다. 세교3지구는 경기남부 반도체 클러스터와 인접해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주요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게 오산시의 입장이다. 첨단산업단지 조성은 “오산이 베드타운화 되는 것을 막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열쇠”라는 것이다. 수원발KTX 오산역 정차는 이를 염두에 두고 추진하는 선 교통정책이라고 밝힌다.

이와 관련 오산지역 국회의원인 차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월 24일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을 만나 수원발 KTX 오산역 정차 등 오산시 교통 정책을 조기 추진하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차 의원은 “수원발 KTX는 25년 개통 목표로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오산역 정차는 국토부에서 검토조차 되고 있지 않다”면서 KTX 오산역 정차는 오산시민들의 절박한 숙원이라고 강조했다.

수원발 KTX 오산역 정차에 대한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오산시는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오산역 정차로 인한 전체 KTX 운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KTX가 저속으로 달리는 일반선 구간에 해당하기에 영향이 적다고 주장한다. 이용객 문제도 이 지역이 경기남부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부에 위치해 수요도 확충 가능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산시의 인구 증가가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수요가 충분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 시장은 “오산은 경기남부권 반도체 벨트 배후도시며, 세교 1·2지구를 바탕으로 인구 증가가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수요가 충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인다.

수원발 KTX 오산역 정차와 함께 GTX-C노선 연장사업, 분당선·병점광교선을 연계한 광역철도교통망 확충, 경부선 횡단도로 개설 등 오산시의 교통현안이 하루 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