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꼴이 말이 아니다. 권력의 최상층부와 그 주변을 둘러싼 온갖 잡음으로 국민들의 가슴 속은 부글부글 끓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바닥을 기고 있다. 외국 언론들도 이런 사실을 보도하고 있어 국제적인 망신까지 당하고 있다.
이 와중에도 한강 작가는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걸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신곡 ‘아파트’(APT.)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글로벌 스포티파이와 전 세계 40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데 이어 뮤직비디오 공개 5일 만에 조회 수 1억 건을 돌파했으며 2억 건을 넘어선지 오래다. 영국 오피셜 차트에선 2위로 뛰어 올랐으며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8위에 올랐다. K-팝 역대 여성 솔로 가수 중 최고의 순위라고 한다. 국민들에게 그나마 위로를 선사하는 고마운 사람들이다.
훈훈한 소식이 또 있다. 수원시의료진들이 캄보디아 시엠립주 수원마을서 민·관 협력 의료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는 것이다. 수원시 장안구보건소와 수원시국제교류센터 등 공공기관 2곳과, 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 토마스의료재단 윌스기념병원, 수원시의사회, 수원시치과의사회, 수원시한의사회, 수원시약사회, 수원시간호사회, 수원시안경사회, 경기도간호조무사회, 대한물리치료사협회 경기도회와 개인봉사자 등 총 13개 단체 37명이 참여했다.
내과, 외과, 산부인과, 치과, 한의과 등 각 분야 의료진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은 800여 명의 프놈끄라옴 주민들을 대상으로 기초문진과 체온·혈압·혈당 검사 등을 실시했다. 또 틀니 제작, 침·부항 치료, 약 조제와 복약지도, 시력검사·교정안경 등 의료서비스도 제공했다.
시엠립주는 2004년 수원시와 국제 자매도시를 맺었다. 수원시는 빈민 지역인 프놈끄라옴 마을에 화장실·공동우물·마을회관·도로·다리 등을 건설했고 중·고등학교도 세웠다. 주민들의 소득을 증대하고 자립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한 ‘양봉 시범 가구’ ‘버섯재배·새우양식 시범 가구’사업도 추진했다. 이 결과 프놈끄라옴 수원마을은 시엠립주에서 가장 쾌적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발전했다.
2007년부터는 매년 대규모 의료봉사단을 구성해 현지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월엔 시엠립주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행사장에서 ‘2024 캄보디아 수원마을 의료봉사’를 위한 후원물품, 후원금 전달식도 열렸다. 치약과 칫솔, 해열진통제, 치주질환 치료제, 구충제, 소아용 비타민C, 타포린 가방, 물파스 등과 후원금을 전달했다.
시엠립주는 아낌없는 수원시의 후원에 큰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주민들은 수원시의 도움으로 점점 깨끗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변화하고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는 것을 느낀다며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고 말한다. 이런 일이 거듭되면서 수원시의 위상은 물론 대한민국의 국격도 높아지고 있다. 수원시 의료봉사단의 선행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