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평택·당진항발전협의회 2년간의 여정, 항만발전 기여와 역할 빛났다

(중)평택시민 대상 항만아카데미 운영…‘만족’, ‘자부심 느껴’시민 무관심에서 관심으로, 항만역량 부족 해결책 함께 고민경기도내 50여명의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관심 이끌어내학교방문, 중·고교 학생들 대상 찾아가는 항만홍보 확대 호응

 ◇평택항 아카데미 운영으로 시민 무관심→관심으로 

관내 고등학교를 찾아 실시한 평택항 홍보 아카데미 모습. (사진=평택 당진항만협의회)
관내 고등학교를 찾아 실시한 평택항 홍보 아카데미 모습. (사진=평택 당진항만협의회)

 [수원일보=박찬혁 기자] 평택·당진항 발전협의회는 경기지역의 유일한 무역항인 평택·당진항에 대해 평택시민은 물론 경기도민의 무관심으로 발생하는 중앙집권적 항만정책 구조와 지자체의 항만역량 부족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에 집중했다.

 평택시 포승읍 만호리 수도권 서해안 끝에 위치한 평택·당진항은 표가 되지 않아 시의원, 도의원, 국회의원, 시장 등 정치인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했고, 이는 시민과 도민들의 관심에서도 멀어지기 충분했다. 

 평택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삼성 반도체공장 고덕신도시 입주와 주한미군 평택기지 이전 등으로 전국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었다.

 경기도내 50여명의 국회의원과 도의원, 시의원, 31개 시군의 시장·군수 등 수백명의 정치인들은 평택·당진항에서 화물 물동량 1억톤 처리, 자동차 수출입 1위, 한중카페리 운영 등에 대해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평택의 국회의원과 시의원, 도의원은 물론 공무원조차 자신의 지역구이거나 담당하는 일이 아니면 제대로 알지 못했다.

  이에 반해 부산과 인천 등 대형 항만이 있는 지역은 바다와 항만 관련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여야 정치인이 똘똘 뭉쳐 한목소리를 내어 중앙집권적 항만정책 구조를 로컬 항만 거버넌스 구조로 바꿔가고 있었다.

  이처럼 철저한 무관심을 관심으로 돌려놓기 위해 평택·당진항 발전협의회 역할은 항만을 알려 관심을 갖도록 하는데 집중하기 시작했다.

  수십차례 회의를 통해 항만아카데미를 추진키로 했고, 2023년 시청 사업에 예산반영을 신청해 당선됐다.

 △ 2023년 평택항 아카데미

2023년에 경기도의정동우회, 항운노조, 장애인복지회, 상인회, 노인회, 대학교, 시민재단, 바르게살기 등 27개 단체 960명을 대상으로 4월~11월에 이뤄졌다.

 교육은 평택·당진항 역사와 발전방향, 친수공원 조성계획에 이어 홍보선으로 평택항 일원 견학, 해군2함대 사령부 안보공원 견학, 평택항 홍보관 방문 등 하루 일정으로 진행됐다.

 당시 중앙대 박근식 교수(현 단국대 교수)가 항만아카데미에 참석한 200명(남지 62.여자 138)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인식조사에서 평균 4.3점(5점만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교육 후 평택항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다 4.4점 △평택항 홍보아케데미가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4,34 △현장 위주의 교육 제공 4.22 △전반적인 교육내용의 적합성 4.18 순으로 나왔다.

 또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부문에서는 △평택항 역사 유래와 강의 4.35 △해군 2함대 견학 4.26 △부두(컨테이너 터미널) 견학 4.23 △홍보선 승선 4.19 등 순으로 조사됐다.

 항만 발전을 위한 순위로는 평택시와 평택항간 연결도로 개선, 평택항 홍보활동 강화, 친수공간 및 관광자원 확보, 평택항 배후단지 개발, 충남 당진과 경계분쟁에 따른 갈등 해소방안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설문을 진행한 박근식 교수는 “응답자들은 홍보아카데미 이후 평택항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10대 및 미취학 아동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요청했다”며 “지속적인 홍보아카데미 운영과 평택시 외 지역으로 확산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멍했다. 

(사)평택당진항 발전 협의회 세미나 모습(.사진=평택당진항만협의회)
(사)평택당진항 발전 협의회 세미나 모습(.사진=평택당진항만협의회)

△ 2024년  평택항 아카데미

 2024년도 항만아카데미는 2023년 기관단체 위주에서 학교를 찾아가 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확대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 때문에 교육 인원도 2023년 960명에서 2천500명으로 160% 늘었다.

 내고장 평택항 알리기 교육을 진행한 학교는 동방학교, 현화중, 신한중, 송탄고, 만세중, 동삭중 등 6개교 학생 2천70명에 달한다.

 항만투어 일정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을 위해 평택항의 역사와 현황을 중심으로 제작한 ‘그림자극’ 공연을 진행해 호감도를 높였다.

 여름 폭서기를 피하기 위해 5월 16일~7월 31일까지 21차례 집중적으로 진행했으며, 경기평택항만공사에서 운영하는 홍보안내선의 1회 승선인원이 21명으로 줄어 홍보선 승선인원이 대폭 감소했다.

  마지막 일정으로 평택·당진항에 위치한 경기 경제자유구역청에서 직원과 중국 산둥성 관료, 경제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농림수산위 소속 이병진 의원이 강사로 초빙해 평택항의 발전방향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평택항 아카데미 행사에 참여한 평택시 장애인학부모회 강태숙 회장은 “평택항 아카데미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어린 학생(유치원, 초등학교)의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어린 학생부터 항만 아카데미를 진행해야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중고교생들은 “내 고장에 이 처럼 훌륭하고 평택시의 미래 동력인 평택항이 있는 사실을 알게돼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평택당진항발전협의회 김기성 회장은 “평택항 항만아카데미에 참여를 요청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2025년에는 더 많은 학생, 시민과 경기도민까지 확대할 계획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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