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과 ‘검무’의 역사를 한눈에 본다

7일 오후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서 ‘정조, 화성에서 검무를 펼치다'학술회의 및 전통검무, 새롭게 해석한 춤사위 볼 수 있는 기회
‘정조, 화성에서 검무를 펼치다' 홍보 포스터.
‘정조, 화성에서 검무를 펼치다' 홍보 포스터.

[수원일보=이민정 기자] 1795년 윤2월 13일 수원 화성행궁 봉수당에서는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의 회갑잔치가 열렸다. 서울의 궁궐에서나 볼 수 있었던 화려하고도 기품 있는 성대한 궁중 연회였다.

이 잔치에서는 선유락, 포구락, 헌선도, 학무, 연화대, 수연장, 처용무 등이 공연됐다.

그리고 검무(劍舞)도 펼쳐졌다.

화성과 무예, 검무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전통 검무와 새롭게 해석한 춤사위를 볼 수 있는 학술회의와 검무공연 ‘정조, 화성에서 검무를 펼치다'가 7일 오후 3시부터 수원시 인계동 경기문화재단 3층 다산홀에서 열린다.

정조인문재단이 주최하고 (사)화성연구회, (사)다산연구소, (사)경기도생활문화예술총연합회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1부 학술회의에 이어 2부에서는 검무 공연이 펼쳐진다.

정수자 시인의 사회로 진행되는 학술회의에서는 △문화유산 진주검무와 평양검무의 예술사적 가치(임영순 평양검무예능보유자) △검무를 어떻게 출 것인가-검무의 전개구조와 주요 개념(김영희 춤연구소장) △검무를 꽃피운 시대와 사람들-대장 유혁연과 무사 김체건.김광택, 춤꾼 운심을 중심으로(김영호 한국병학연구소장)가 발표되며, 허용호(한국민속학회 회장), 조경아 (한예종 연구교수), 정해은(한국학중앙연구원 책임연구원) 씨가 토론자로 나선다.

2부에서는 정혜정·김미정 평양검무 이수자의 평양검무, 김영수 평양검무 이수자의 쌍검독무, 김재성 무예춤연구자의 쌍검독무, 정혜정·김미정 평양검무 이수자의 쌍검대무 공연이 펼쳐진다.

검무는 칼춤이다.

신라시대 황창랑이란 소년이 칼춤을 추다가 백제왕을 죽이고 자신도 죽임을 당했다고 한다. 검무는 황창랑을 추모하기 위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원시시대부터 자연스레 의식무로 활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춤사위나 칼의 모양도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

진주검무나 평양검무, 경기검무와 달리 조선시대 화가 혜원 신윤복의 그림 ‘풍속도 화첩’ 속 ‘쌍검대무’의 칼은 장검이었다.

조선 고종 연간에 궁중 정재의 절차를 기록한 예술서 ‘정재무도홀기’에 검무의 무보가 수록돼 있으며 진주검무는 1967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