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마을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면서 공동체의 성공과 실패를 가름하는 3 가지 요소가 있음을 실감케 됩니다.
첫째는 정직성이요 둘째는 게으름 없는 부지런함, 그리고 마지막은 서로 간의 배려와 대화 입니다.
이런 요소가 부족하게 될 때 공동체는 흔들리게 되고 공동체로 모인 보람이 없게 됩니다.
어느 해 부활절 날 아침에 주 집사란 분이 찾아 왔습니다.
예배처에 들어가 먼저 눈물을 흘리며 뜨겁게 기도부터 드리더니 교도소에서 석방되는 길로 바로 두레마을 찾아왔노라고 하면서 옥중 생활에서 회개하고 성령 충만케 되었노라 하였습니다.
그는 석방되면 두레마을로 가서 평생을 섬기는 삶을 살겠노라고 기도하였다 하였습니다.
두레마을에서 잠자리와 먹여만 주시면 평생을 머슴으로 일하겠노라 하였습니다.
두레마을 가족들은 그의 말과 결심에 감동이 되어 그날로 두레식구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는 열심히 일하고 뜨겁게 기도하기에 마을 식구들로부터 신용을 받게 되어 육계를 기르는 농장에 책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주 집사는 열심히 일하고 붙임성도 좋아 두레마을 가족들로부터 신임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공동체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육계 파트에 책임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나서 마을의 젊은 일꾼이 나를 찾아와 "목사님, 주 집사가 삥땅 치고 있는 걸 아십니까?" 하고 묻기에 "삥땅이 뭔데?"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일꾼이 "삥땅이란 건요, 닭을 팔 때에 거래는 키로당 1200원을 받았으면요, 보고는 1000원에 팔았다고 보고를 하거든요"
"그러면 키로당 200원이 남잖습니까? 그 200원은 자기 주머니로 들어가는 걸 삥땅 친다 합니다"
하기에 나는 그를 나무랐습니다.
"사람을 그렇게 나쁘게 말하면 안 되지. 공동체에서는 서로 믿고 살아야지 의심하기 시작하면 서로 불행해지는 게야"라고 일러 주었습니다.
그는 "목사님, 마을 사람들이 다 아는 걸 목사님만 모르시는 기라요" 하며 물러났습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난 후 주 집사가 삥땅 치고 있는 것이 사실로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그 사실이 드러나게 되기는 주 집사가 너무 욕심을 부린 데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키로당 100원씩을 붙여 먹던 그가 다른 상인이 키로당 200원을 붙여 주겠노라 하니까 거래처를 그 쪽으로 옮겼습니다.
그렇게 되니 거래처를 잃게 된 이전 상인이 마을에 사실을 알려 와서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두레마을 전체 가족회의를 열고는 주 집사 건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토론하게 되었습니다.
두 파로 갈라졌습니다. 그런 도둑은 당장 내보내야 한다는 편과 한 번 더 기회를 주자는 파로 갈라졌습니다.
설왕설래하면서 결론이 나지 않기에 무기명 투표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두레마을에서 떠나게 하자는 편이 더 많은 표가 나와 그날로 주 집사는 마을을 떠나게 되었습니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