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엄인용 기자] 하남미사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는 최근 하남시가 추진 중인 하남 종합운동장 이전 계획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성명서에는 시민의 권리와 의견을 무시한 채 진행되고 있는 하남종합운동장 이전 계획이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 부족으로 인해 시민들에게 큰 불만을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하남시는 종합운동장 이전의 구체적인 필요성에 대해 시민들에게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고 있다"며 "인구 증가에 따른 체육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전보다는 다양한 지역에 체육시설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이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총 3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같은 재원 마련에 시민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러면서 "하남시는 시민 의견을 듣기 위해 TF팀을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관련 내용이 불투명하게 진행돼 시민들 사이에 불신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 문제를 제기하며 현재 진행 중인 여론조사가 특정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이와함께 "하남 종합운동장은 하남 시민의 것"이라며 "시민의 의견을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이번 이전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미사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 성명서] 전문
“시민 의견 무시한 종합운동장 이전 추진 반대 성명서”
- 종합운동장 이전 계획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최근 하남시가 졸속으로 추진 중인 하남 종합운동장 이전 계획은 하남 시민의 권리와 이익을 무시하고, 시민의 의견을 묵살하였으며 그 절차적 정당성마저 확보하지 못한 행정으로 시민들로 하여금 많은 불만을 야기하고 있다. 이에 하남시민을 대표하여 미사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는 다음과 같이 성명서를 발표,이를 규탄한다.
첫째, 하남시 종합운동장 이전의 구체적인 필요성에 대한 의문
하남시의회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하남시는 종합운동장 이전과 관련, 그 필요성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전 근거로 설명하고 있는 인구대비 부족한 체육시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시민들의 접근 편의를 위해 시 곳곳에 다양한 체육시설 추가 설치 및 현시설의 증축 등 충분히 다른 방법이 있음에도 현 시설의 이전을 전제로 한 해결 방법만을 고집하는 것은 시민들로 하여금 그 저의를 의심하기에 충분한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둘째, 막대한 이전 비용과 관련한 혈세 낭비 의혹
하남시는 종합운동장 이전과 관련하여 3,000억원이 넘는 엄청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처럼 막대한 세금의 투입과 관련하여 시민들은 근본적으로 이전 필요성에 대한 의문은 물론이고 그 재원 조달 마련 등을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들을 떨쳐버리기 어려운 실정이다. 하남시가 이와 관련,시민들과 충분한 논의와 설명, 동의 없이 사업을 강행, 추진한다면 졸속 행정으로 인한 혈세낭비라는 오명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셋째, 행정 소통 부재에 따른 시민의견의 묵살
하남시는 종합운동장 이전과 관련하여 이를 전담 할 테스크포스(TF)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미 지난 24년 9월에 외부 용역 결과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TF팀의 활동과 관련한 전반적인 내용은 물론 완료된 용역 결과에 대해서도 시민들에게 공개를 미루고 있다. 이는 시민과의 행정 소통을 원천 차단한 체 어떤 의도된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행위라는 강력한 증거이며, 시민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해야 한다는 행정기관의 기본적인 정책 시행 방향과도 맞지 않는 처사이다.
넷째, 절차의 정당성, 투명성과 관련한 명백한 의혹
하남시는 현재 특정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왜곡하는 들러리 설문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해당 설문조사는 공정하고 중립적인 질문이 아닌 특정 답변을 유도하는 내용으로 종합운동장 이전에 대한 누군가의 의도된 자료로 활용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에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하는 자칫 여론조작의 지표로 오용될 설문조사는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 한다.
결언, 하남시 종합운동장은 하남시민의 것이다. 만약 하남시가 체육시설과 관련한 정책 수립을 진행하고자 한다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보장해야 함은 물론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충분한 이해와 논의가 전제돼야 한다. 이에 시민들의 의견반영이 배제된 체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는 현 종합운동장 이전 계획을 전면 재검토 할 것은 물론 지금 실시중인 여론조사의 즉각적인 중단 및 시민 참여 보장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미사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