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식을 국가성장 산업으로...” ‘대한민국한식포럼’ 응원한다
김치, 비빔밥에 이어 불닭볶음면, 떡볶이, 치킨, 삼겹살, 김밥, 만두 등은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한국음식이다. K-팝, K-드라마에 이어 한식의 세계화가 이루어지고 있어 가슴이 뿌듯하다. 이름하여 ‘K-푸드’다. K-푸드가 세계로 뻗어나가게 된 것은 아무래도 K-팝, K-드라마 등 K-컬쳐에 힘입은 바 크다. 인기 높은 K-드라마에 나오는 음식, K-팝스타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자신들도 먹어보고싶어 하는 해외 팬들로부터 확산되기 시작됐다고 보는 것이 옳겠다.
삼양식품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특히 ‘불닭’ 시리즈는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불닭’시리즈는 현재 100여 개국에서 연간 10억 개씩 팔리고 있으며 올 한 해에만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한다.
한때 정부는 ‘한식 세계화’ 정책을 세웠다. 이명박 정부시절 한식 세계화에 5년 동안 1000억원 가량을 투입했다. 당연히 성과는 미미했다. 예산을 투입해 밀어붙인다고 해서 단 시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부정책으로도 어려웠던 K-푸드의 세계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 K-푸드는 대표 한류로 꼽힐 정도다. 한식의 세계화가 이뤄진 것은 전기한 것처럼 K-팝, K-드라마의 영향이 크다.
여기에 더해 '사단법인 대한민국한식포럼' 등 민간영역의 꾸준한 노력도 한몫했다. 한식을 대한민국의 경쟁력 있는 식문화 콘텐츠로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다. 13년째 한식이 문화와 경제, 세계로 연결될 수 있도록 비전 선포식과 함께 한식문화대상도 해마다 선정하고 있다. ‘한식의 날’ 제정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우리는 문웅선 대한민국한식포럼 회장의 “한국의 문화가 전 세계에서 각광받는 현재 대한민국에 '한식의 날'이 없다는 것은 아이러니일 수밖에 없다”는 말에 동의한다.
대한민국한식포럼은 지난달 4일 국회박물관 앞 잔디마당에서 ‘제12회 한국 식문화 세계화 대축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국회의원, 전국의 한식 명인, 대가, 시민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우 의장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김장 문화를 필두로 장, 막걸리 등 한식은 다른 문화권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한류 열풍의 중심에 우뚝 선 한식의 글로벌화에 일조하기 위해 함께 도울 것”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대한민국한식포럼은 23일에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600여 대한민국 한식대가와 한식 명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대한민국한식포럼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전 세계에 한식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홍보하고, 한식을 미래 국가성장 동력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대한민국한식포럼'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