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여름철 특수를 누리는 빙과류와 얼음판매등이 올해는 폭염속에서도 예년같지 않다.
음식점과 유흥업소에 음료용 얼음을 공급하는 수원시 영통구 영통 얼음 관계자는 “요즘 같은 무더위에 얼음 가게에 대박이 났을 거라 생각한다. 현재 매출이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오히려 작년 여름에 비해 매출이 40~50% 하락했다” 고 말했다.
관내 얼음 판매 업소들의 매출이 1년 중 가장 큰 대목인 요즘 오히려 매출이 반토막 난 것이다.
북수원 얼음 관계자는 “불경기로 술집이 장사가 안 되면서 얼음 수요가 크게 줄었다. 휴가를 떠나는 피서객들이 아이스박스에 넣어가는 8천원짜리 얼음 판매로 겨우 버티고 있다”고 허탈해했다.
얼어붙은 경제가 얼음판매업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장 큰 수요처인 술집 및 카페 등의 얼음주문이 줄고 한 푼이라도 아껴보려는 업주들이 소형 제빙기를 마련하면서 얼음수요가 중단되다 시피 한것이다.
대성 얼음집 대표는 “제빙기가 있어도 장사가 잘되면 필요한 얼음을 충당할 수 없어서 주문하기도 하는데 장사가 안되니 주문이 없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특히 1만원이하의 장거리 얼음 배달은 기름 값도 안되는데 그나마 있는 손님 놓칠까봐 울며 겨자먹기로 간단다.
수원 얼음 관계자는 “ 얼음 장사 대목은 여름인데 작년보다 매출이 50% 떨어져 더 이상 영업이 불가능할 정도다” 고 전했다.
여름철 무더위가 성수기인 빙과류도 올해는 기대보다 매출이 떨어지고 있다.
수원시 인계동 B 편의점 직원은 “빙과류 판매가 장마철에 비해 30~40% 늘었지만 이는 예년에 비해 매출이 크게 늘지 않은 것이다. 통상 여름에는 빙과류 매출이 100% 이상 뛰지만 올해는 고객들이 빙과류를 사려 냉동고를 열었다가 다시 닫는다” 고 전했다.
이는 작년부터 지난 6월까지 빙과 업체들이 국제 유가 및 원유가 가격 상승으로 빙과류 가격을 크게는 50% 까지 인상했기때문으로 분석된다.
직장인 윤모씨는 “더운 여름엔 점심 먹고 사무실 직원 7~8명에게 5천 원 정도로 아이스크림을 쐈는데 이제는 1만원 가까운 금액이라 부담된다” 고 말했다.
인계동 F 편의점 직원도 “빙과류 손님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폭염 속에 가격이 인상된 빙과류보다는 물과 음료가 많이 판매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