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인터뷰] 강태선 대한체육회장 후보 “국민 신뢰받는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겠다"

강태선 대한체육회장 후보(왼쪽)가 엄인용 수원일보 본부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일보)
강태선 대한체육회장 후보가 5일 엄인용 수원일보 본부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일보)

[수원일보=엄인용 기자] 대한민국 체육이 지금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고 많은 국민과 체육인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 더욱이 체육계 일부에서는 대한민국 체육이 그 본연의 가치를 잃어버리고 일부의 특권과 폐쇄적인 구조에 갇혀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는 체육이 단순히 메달을 따기 위한 경쟁의 장이 아닌 국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이며, 국가의 위상을 드높이는 중요한 문화적, 사회적 자산이기 때문이다. 오는 14일은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일로 '대한민국 스포츠 대통령'이 탄생한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고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블랙야크 양재별관에서 선거캠프를 개소한 강태선 후보(기호 4번)를 만나 출마 동기와 당선 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블랙야크를 이끌어온 50년의 경영 철학은?

- 블랙야크는 도전 정신과 혁신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브랜드다. 창업 초기부터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한다’는 철학을 실천해 왔다. 저에게 경영이란 단순히 기업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 가능한 가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친환경 경영은 블랙야크의 핵심 가치를 이루는 요소다.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재활용 소재와 에너지 절감 기술을 도입했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런 철학이 블랙야크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저는 이 경험을 체육계에도 적용해 체육의 가치를 확장하고자 한다.

▲ 서울시체육회장으로 활동하며 가장 자랑스러웠던 성과는?

- 체육을 통해 서울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였다는 것이다. 특히 생활 체육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했고, 체육 시설 접근성을 크게 개선했다. 기존에는 체육 활동의 기회가 제한적이었던 지역에서도 누구나 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공공 스포츠 센터와 체육 시설을 확충했다.

또한, 엘리트 선수들에게는 국제 대회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체계적인 훈련 환경을 제공했다. 체육 지도자와 관계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체육 인프라를 강화하고, 서울 시민 누구나 체육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강태선 대한체육회장 후보가 지난 5일 선거캠프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강태선 후보)
강태선 대한체육회장 후보가 지난 5일 선거캠프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강태선 후보)

▲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

- 체육계는 지금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저는 체육계가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으며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싶다. 체육은 단순히 경기 성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분야다.

블랙야크를 경영하며 쌓은 글로벌 리더십 경험과 서울시체육회에서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체육계가 직면한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체육계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체육인이 더 나은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

▲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된다면 가장 먼저 추진할 정책은?

- 우선 대한체육회를 국민에게 신뢰받는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고, 체육인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이와 함께 체육인 복지 개선에 중점을 두고 싶다. 현재 많은 체육인들이 은퇴 후에도 안정적인 삶을 이어가기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은퇴 체육인을 위한 직업 교육 프로그램과 경력 전환 지원 정책을 강화하겠다. 체육인이 운동선수로서의 경력을 마친 이후에도 사회에서 새로운 역할을 찾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또 지역 체육과 생활 체육을 활성화하겠다. 체육은 특정 엘리트 선수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국민 모두가 쉽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육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 단위의 체육 프로그램 지원과 체육 인프라 확충에 힘쓸 것이다. 이와 함께 체육회의 전반적인 운영 방식을 효율적으로 개선해 체육계가 국민과 더욱 가깝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

▲ 본인이 다른 후보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 저는 기업 경영과 체육 행정을 모두 경험하며 다양한 관점으로 체육계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본다. 블랙야크를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로 성장시키며 쌓은 경영 노하우와 리더십은 체육회를 효율적이고 미래 지향적으로 운영하는 데 강력한 기반이 될 것이다.

특히 저는 체육 행정에서도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서울시체육회장으로서 체육계의 투명성을 높이고, 체육인과 시민 모두에게 체육이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성공한 경험이 있다. 저는 단순히 이념적 목표를 제시하는 것을 넘어,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 현재 체육계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나?

- 체육계는 지금 다양성과 포용성을 확보해야 할 시점에 있다. 과거에는 특정 계층과 엘리트 중심의 체육이 강조되었다면 이제는 체육이 모든 국민을 위한 문화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지역 사회와 소외 계층, 여성 체육인, 장애인 체육인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또한 체육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돼야 한다. 체육은 단순히 건강과 경기력을 높이는 것을 넘어 청소년들에게 협동과 리더십, 그리고 도전 정신을 가르치는 중요한 수단이다. 체육 교육을 강화해 미래 세대가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

▲ 유권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체육은 단순히 경기장의 영역을 넘어 국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분야다. 저는 체육회를 통해 국민과 체육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체육계가 더 투명하고 공정한 시스템을 갖추는 것뿐 아니라, 더 많은 국민이 체육을 즐기고 체육을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회를 꿈꾸고 있다.

저는 블랙야크를 이끌어오며 쌓은 도전 정신과 혁신의 경험을 체육계에 적용해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 유권자 여러분의 한 표가 체육계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 여러분과 함께 체육계를 바로 세우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