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화성특례시’, ‘관광 특례시’도 가능하다

지난 1일부터 화성시가 ‘특례시’의 옷을 입었다. 인구수, 재정규모, 산업, 미래 경쟁력 등 모든 면에서 차고도 넘치는 조건을 두루 갖췄다. 지난해 11월 25일 화성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공청회에서는 미래상과 도시의 분야별 장기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종합 계획인 ‘2040년 화성도시기본계획(안)’도 제시했다.

‘첨단산업과 문화가 만나는 지속가능한 글로벌 도시 화성’을 만들기 위해서 △4차 산업을 선도하는 미래산업도시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균형발전 특례도시 △풍부한 관광자원을 기반한 사계절 문화관광도시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녹색정원도시를 목표로 설정했다. 화성특례시는 이미 미래산업도시로 들어섰다. 균형발전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산과 바다, 평야 등 자연환경도 조화롭다. 여러 가지 면에서 지속가능한 도시로 순항하고 있다.

그런데 아쉽다고 느껴지는 것은 관광분야다. 따라서 화성시는 기본계획안에 포함시켰듯이 ‘풍부한 관광자원을 기반한 사계절 문화관광도시’를 만드는 일에 보다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물론 화성시도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끊이지 않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긴 하다.

화성시문화재단을 1월 1일부터 화성시문화관광재단으로 변경했으며, 관광 사무 수행을 위한 조직을 개편하고 인력을 보강하기로 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관광 흐름에 부합한 정책 실현을 위해서다. 경기도로부터 화성 국제테마파크 관광단지 지정 승인도 받았다. 지난 해 11월 26일엔 본격적인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해양수산부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 유치 전략 마련을 위한 민·관 합동 실무추진단’을 발족하기도 했다.

화성시에는 수도권 서해안선의 4분의1 이상을 차지하는 긴 해안선과 제부도 등 아름다운 섬들이 있다. 황금 같은 해양관광 자원이다. 게다가 융·건릉, 용주사, 남양성지, 당성, 제암리 등 다채로운 문화·역사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관광 산업의 잠재력이 크다. 지난해 11월 20일자 수원일보 사설 ‘수원시와 화성시 관광정책 대전환 필요’에서도 언급했듯이 역사유산과 종교의 성지, 포구, 갯벌, 섬 등 빼어난 자연환경이 있다. 서울, 인천 등 수도권 관광객을 유인할 교통기반도 좋다. 외국관광객들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그러나 화성시의 기대만큼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지 않는다. 관광객들을 유인할 혁신적인 정책 개발과 함께 적극적인 홍보 전략을 세워야 한다. 역사와 문화의 뿌리가 같은 수원시와 손잡고 연계관광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도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화성특례시가 ‘관광 특례시’가 되는 날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