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측량의 통일된 기준점인 통합기준점 1번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원시청 내 정문 앞 광장에 설치됐다. 통합기준점은 여러 기관에서 관리하던 삼각점, 수준점, 도시기준점과 지적기준점의 평면, 표고, 중력 등의 다양한 기준점의 정보를 하나로 통합, 공동 활용하는 새 기준점이다.
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통합기준점 1번을 국토지리정보원의 지원을 받아 팔달구 인계동 1111번지 수원시청 내 정문 앞 광장에 설치했다. 통합기준점 1번의 세계측지계를 적용하면 위도 37도 15분 46.7353초, 경도 127도 01분 42.4675초로 바뀐다.
그동안 측량 기준점의 경·위도 표시 기준으로 일제강점기인 1910년 일본이 토지 조사사업을 위해 도입한 동경측지계를 국제표준의 세계측지계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측량법, 지적법, 수로업무법의 개별기준점을 단일화한 것이다.
이번에 설치한 통합기준점은 2m X 2m 크기로 디자인해 위성영상과 항공사진 등에서 식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유비쿼터스 시대에 맞혀 전자테그(RFID/무선주파수인식칩)를 부착, 경·위도, 높이, 중력 등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위치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통합기준점 도입으로 각종 건설공사와 상·하수도, 가스, 통신시설 등의 정확한 위치 측량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 및 각종 지도제작, 지능형 교통정보체계, 자동항법시스템과 위성측량 등에 활용할 수 있어 사회적 간접 비용 최소화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GPS(범지구 위치 결정 시스템)를 이용한 측량기술이 보급됨에 따라 세계측지계 전환이 불가피하다"면서 "GPS를 활용한 우리나라의 모든 측량의 기준점이 될 통합기준점 1번이 수원시에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지리정보원은 오는 2010년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며, 현재 수원시를 비롯해 창원시, 연기군 등 3곳에 통합기준점을 설치했다. 또 오는 2009년까지 전국 1천200여개소에 통합기준점을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