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프로 무대 뛰어든 화성FC, 시민의 기쁨이 되길

시민축구단 화성FC가 13일 열린 한국프로축구연맹 2025 정기대의원총회에서 K리그2 진출이 최종 확정됐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11월 29일엔 제5차 이사회에서 2025년 k리그2 가입 안건이 승인된 바 있다. 이로써 화성FC는 창단 12년 만에 프로무대에 합류했으며 K리그2 14번째 구단이 됐다. 축하한다. 올해 화성특례시로 승격된 이후 또 다시 맞이한 경사다.

수원일보는 지난해 12월 30일자 사설 ‘화성FC K리그2 무대 활약을 기대한다’를 통해 화성시민들은 화성FC가 세미프로인 K리그3에서 벗어나 본격 프로무대인 K리그2로 올라서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의 의지도 강하고 무엇보다 화성시가 프로축구단을 보유할만한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3만5270석 규모인 화성종합경기타운이 있을 뿐 아니라 화성FC의 전력도 K리그2에 못지않다. 2013년 창단된 해부터 챌린저스리그 통합 2위, 최종 3위, 2014년 챔피언십에서 최종 우승했다. 2019년엔 K3리그 정규리그 1위에 올랐으며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다. 뿐만 아니라 2019년엔 FA컵 8강전에서 프로팀 경남 FC를 2:1로 이기고 4강에 진출,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2023년에도 K3리그에서 우승하는 등 K3리그 정상의 팀으로 인정받았다.

재정면에서도 프로구단을 보유할 능력은 충분하다. 100만 명 넘는 특례시로서 재정 규모 4조원, 재정자립도 전국 1위, 지자체 경쟁력 평가 6년 연속 종합 1위, 지역 내 총생산 전국 1위 도시로 급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화성FC는 지난해 12월 K리그2 진출을 앞두고 초대 감독으로 차두리(44) 전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를 영입했다. 차감독은 한국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차범근 선수의 아들이다. 구단 측은 차감독이 “유럽에서 오랜 시간 축구 선수로 생활하며 선진적인 지도 철학”을 가졌다면서 “화성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차 감독은 선수 은퇴 후 국가대표팀 전력 분석관, 대표팀 코치, 2018 러시아 월드컵 경기분석관, FC서울 유스강화실장, 국가대표팀 테크니컬 어드바이저와 코치를 맡았던 경력이 있다. 2021년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오산고를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차 감독 선임 발표 이후 일부에선 도덕성을 거론하고 있다. 그럼에도 차 감독은 “좋은 시스템과 경기력으로 축구 팬들을 즐겁게 하고 싶다” “보는 사람들이 즐겁고 열정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축구를 보여 주겠다”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화성FC와 차 감독이 논란을 딛고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대한다. 화성시민과 출향 시민, 그리고 화성FC 팬들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선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