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음식도 마음도 푸짐...” 유치회관의 끊이지 않는 선행

“지금은 고인이 된 바깥주인장이 선지가 가득 담긴 커다란 국자를 들고 돌아다니며 듬뿍듬뿍 퍼주던 그 모습은 지금도 눈에 선하다. 이 집은 원래 단골이 많았지만 2016년 ‘백종원의 3대 천왕’이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소개가 된 뒤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지난 2022년 11월 15일자 수원일보 광교칼럼에 소개된 유치회관 관련 내용 중 일부다.

“이 음식점을 모르면 수원사람이 아니다”란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해장국집이 유치회관이다. 유치회관은 1976년 개업한 수원시 해장국 맛집이다. 축구를 좋아했던 남편과 같은 운동선수와 서민들이 부담 없이 따듯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 끼를 위해 문을 열었고 이제는 수원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수원의 대표 음식 가운데 하나가 됐다.

유치회관 해장국은 푸짐하다. 해장국만 그런 것이 아니다. 주인장의 품성도 넉넉하다. 꾸준히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둔 지난 1월 24일엔 박명숙 대표가 수원시청을 방문,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쌀 100포(10㎏)를 기부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유치회관의 쌀 기부는 지난 2012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매년 명절 때마다 쌀 100포 이상을 내놓았다. 이 쌀들은 생활고를 겪는 취약계층 시민들에게 전달됐다. 추운 겨울을 지내는 이웃들은 유치회관의 따뜻한 해장국과 같은 마음도 함께 받았다.

유치회관의 꾸준한 나눔은 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환경미화원 식사대접 등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에 앞장서왔다. 2017년부터 매월 정기후원으로 취약계층을 돕는 ‘적십자 희망나눔명패달기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이로 인해 2020년 8월엔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적십자 회원유공장 금장을 수상했다.

2020년에는 다자녀 수원휴먼주택 입주 가족에게 에어컨을 지원했고, 2022년부터 셰어하우스 CON 입주 자립준비청년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이 후원금은 입주 청년이 2년 후 퇴거할 때 청년임대주택 보증금과 집기 마련 비용 등으로 전달되고 있다.

박명숙 대표는 적십자 회원유공장 금장을 수상한 뒤 “가진 것이 많지 않지만 작게나마 나누고 싶어서 시작한 일인데, 이제는 내가 받는 행복감이 훨씬 크다고 생각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진실된 마음으로 손님들을 맞이하면서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유치회관이 나눔을 실천하는 따듯한 맛집으로 오래오래 번창하기를 시민과 함께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