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의 날씨가 계속되고 서민 경제가 매우 어렵다.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이후 정치도 혼란하다. 국민들은 분열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전개된 ‘희망 2025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에 설치된 온도계가 과연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까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수원일보도 지난 1월 13일자에 게재한 사설 ‘좀처럼 오르지 않는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를 통해 ‘매서운 추위가 몰아닥치면서 소외된 이웃에게 전하는 따듯한 정도 얼어붙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가뜩이나 어려웠던 경기는 대부분의 국민이 이해할 수 없는 계엄령 선포이후 정국의 불안에 항공 참사까지 더해져 더욱 악화됐다’고 걱정했다. 사실 당시만 해도 각 지역에 세워진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좀처럼 오르지 않았다.
사랑의 온도탑은 매년 12월초에 세워져 1월말까지 운영된다. 성금 목표를 100%로 잡고 1%가 모일 때마다 1도씩 상승한다. 그런데 경기도내의 모금상황은 저조했다. 온도탑이 설치된 지 한 달이 넘은 1월 6일 나눔온도는 54.3℃밖에 되지 않았다. 부산(85.1℃), 광주(84.5℃), 전남(82.3℃) 등은 일찌감치 100℃를 향해 가고 있는데 말이다.
그리고 결국 경기도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액 341억원 중 331억원이 모금돼, 나눔온도 100℃를 채우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지난해엔 123.2℃를 기록하며 모금액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하지만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니다. 경기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목표금액을 높게 잡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수원특례시 사랑의 온도탑은 모금 목표액을 초과, 105℃(10억5000만 원)까지 올라갔다. 수원시는 지난해 12월 10일 시청 본관 로비에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열고, ‘희망 2025 나눔캠페인’을 시작했다. 1000만원이 모금될 때마다 1℃씩 상승하는데,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일부의 예상을 깬 것이다.
이 성금은 취약계층 시민을 위해 사용된다. 이를테면 저소득층 냉난방비, 저장장애 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지원 등에 쓰인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이웃을 위해 기꺼이 성금을 내주신 시민과 기업들이 고맙다. 혜택을 받은 이웃들은 성금을 주신 시민들의 온정을 잊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