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목회가 30세 되던 1971년 10월 3일에 시작하여 40년 만인 70세에 은퇴하면서 나는 은퇴 후에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하며 기도하였습니다.
나는 40년 목회 생활을 하면서 엎치락뒤치락 곡절이 많았습니다.
실수도 많았고 허물도 적지 않았습니다. 말하자면 연습하다 40년 세월이 간 셈입니다.
그런데 이제 철들만 하니 은퇴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하기를 언젠가 천국으로 가서 예수님 앞에 설 때에 예수님이 물어보실것을 상상해봤습니다.
"김진홍, 넌 세상에서 무얼 하다 왔냐?" 하고 물으시면 "연습하다 왔습니다" 할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시에 다시 한 번 시작하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디 가서 무슨 일을 할 것인가를 고심케 되었습니다.
그래서 찾아낸 곳이 동두천 쇠목골 골짜기입니다.
먼저 지금 한국교회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한국교회의 가장 필요한 부분에 남은 삶이 도움 되게 하자는 생각이 들어 이 점을 생각하였습니다.
결론이 내려지기를 "영성이다. 한국교회에 가장 필요한 부분이 올바른 영성이다"는 결론이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수도원입니다.
"수도원 운동으로 한국교회에 도움이 되게 하자"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렇다면 어느 곳에 두레수도원을 세울 것인가를 생각하다 찾아낸 곳이 지금의 동두천 쇠목골 산골짜기입니다.
이곳은 지도상으로 한반도의 중심입니다.
산 너머에 지적협회에서 세운 한반도 중심이라 표시한 말뚝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 골짜기에 조그만 콘테이너를 놓고 5일간 금식하며 산을 오르내리며 "이 곳이 내 남은 삶을 바쳐 일할 만한 곳인가"를 살폈습니다.
목마르면 골짜기를 흐르는 개울물을 마시며 기도하였습니다.
5일간의 금식기도 끝에 "바로 이 곳이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받은 말씀이 누가복음 3장 21절과 22절의 말씀입니다.
"백성이 다 세례를 받을새 예수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며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의 위에 강림하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이 말씀에서 3 가지 기도 제목을 찾았습니다.
이들 3 가지가 지금의 한국교회에 꼭 필요한 말씀이란 확신을 얻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하늘이 열리기를 간구합니다.
둘째는 성령이 임하기를 간구합니다.
셋째는 하늘로부터 소리 듣기를 간구합니다.
이들 3 가지 기도 제목을 가지고 이 골짜기에서 열심히 살다가 천국으로 옮겨 가자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