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양지면 경남아너스빌 하자 문제 해결 위해 끝까지 챙기겠다"

17일 네번째 공사현장 방문...공사 관계자.입주예정자들과 90여분 걸쳐 간담회 진행이 시장, “하자보수 철저히 이뤄지지 않으면 사용검사 승인 없다는 입장 확고...용인에선 부실 아파트 문제 발생하지 않도록 건설과정부터 챙길 것”
이상일 용인시장이 17일 경남아너스빌 디센트 건설 현장을 방문해 하자보수 상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용인시)
이상일 용인시장이 17일 경남아너스빌 디센트 건설 현장을 방문해 하자보수 상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용인시)

[수원일보=최기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7일 "용인시의 원칙은 양지면 경남아너스빌 아파트 공사하자 문제가 완벽히 해결되기 전에는 사용검사 승인을 할 수 없다는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부실시공 하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시공사와 입주예정자들 사이에 갈등이 일고 있는 경남아너스빌 아파트 공사 현장을 네번째 방문, 하자 문제 해결 위해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의 이날 방문은 지난해 12월 3일과 28일, 올해 1월 18일에 이은 네 번째로, 그동안 시공사에 대한 하자보수 해결 촉구에도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고, 시공사인 경남기업에 대한 입주예정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이 17일 경남아너스빌 디센트 입주예정자들의 집회 현장을 찾아 시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용인시)
이상일 용인시장이 17일 경남아너스빌 디센트 입주예정자들의 집회 현장을 찾아 시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용인시)

이상일 시장 방문에 앞서 입주예정자 200여명은 경남아너스빌 아파트 입구에서 경남기업과 모기업인 SM그룹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현장을 찾은 이 시장은 집회에 참석한 입주예정자들에게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여러분의 기대가 부실과 하자 문제로 깨진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시가 그동안 많은 중재 노력을 기울였는데 하자 보수 등이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아 여러분의 입주가 지연되고 있는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하기 위해 또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아파트 2단지 지하 2층부터 지상층까지 이어지는 누수 부위부터 시작해 어린이 놀이터, 어린이집 외벽 누수, 분리수거장·자전거 거치 시설 등 문제가 되고있는 여러 곳을 한 시간 가량 살펴봤다.

이상일 시장은 현장을 점검한 뒤 1단지 지하1층의 주민공동시설로 자리를 옮겨 이기동 경남기업 대표를 비롯한 공사 관계자와 입주예정자들과 90여분 가량 간담회를 가졌다.

이 시장은 “지난 세 번의 방문으로 더 이상 방문하지 않기를 바랐으나, 하자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다시 찾게 됐다”며 “시공사에 대한 입주예정자들의 불신과 불만이 더 커진 것 같은데, 경남기업의 부실시공으로 시작된 문제이니만큼 입주 지연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경남기업이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이 17일 경남아너스빌 디센트 건설 현장을 방문해 공사관계자.입주예정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용인시)
이상일 용인시장이 17일 경남아너스빌 디센트 건설 현장을 방문해 공사관계자.입주예정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용인시)

이 시장은 “경남기업의 이기동 대표가 하자 문제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확실히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하자보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으로 본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용인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에서든 '부실 아파트는 안된다'는 인식이 퍼졌으면 좋겠고 적어도 용인특례시에선 앞으로 부실 아파트 건설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줄 생각이기 때문에 하자보수에 경남기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시장은 입주예정자협의회의 하자분석과 보수방안, 경남기업과의 소통문제, 시공사측에 대한 요구사항을 듣고, 경남기업의 공사 진행사항, 기업측의 안전점검 결과, 누수 조치사항 등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

이 시장은 “경남기업에서 노력은 하고 있지만, 누수 문제도 아직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경기도 품질점검 때도 지적받았듯이 난간이 흔들리고 이음새가 벌어져 난간을 잡을 경우 손을 다칠 위험성이 있다거나 영유아 놀이터의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등 부족한 점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며 "입주예정자들이 지적했듯 아파트 출입구 바로 앞에 분리수거장과 자전거 거치대가 설치되어 있는 데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시가 중재해 매주 금요일 진행하고 있는 경남기업과 입주예정자들 협의 테이블에 이기동 대표도 적극 참여 해주시고, 정말 진지한 논의를 통해 가장 중요한 문제부터 하나둘씩 해결해 주기 바란다”며 “지난해 말로 정해졌던 입주 예정일은 한참 지났고 모두가 마음고생이 심한 상황이니 경남기업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드리고, 시도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챙겨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