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엄익수 제3대 수원미래희망 회장..."'정조대왕 선양사업' 새롭게 추진하겠다"
[수원일보=엄인용 기자] 수원시가 갈수록 도시발전이 정체되는등 120만 특례시로서의 명성이 점차 퇴색돼가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역사의 도시, 효의 도시라는 자긍심과 자부심에 차 있던 수원시민들의 애향심도 갈수록 식어가고 있다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때 수원시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과 함께 시민이 참여하는 지역사회의 올바른 방향 제시 등을 통해 수원을 부흥시키고 더 살기 좋은 수원을 만들기 위해 탄생한 단체가 있다. '자유와 공정, 밝은 미래와 희망이 넘치는 올바른 지역사회 구현'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난 2023년 설립한 '수원미래희망'. 지난 2월 19일 제3대 회장에 취임한 엄익수 전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이사장(<주>프레도 CMO)은 찬란한 숨결이 살아있는 효의 도시 수원을 부흥시키고, 미래 세대에 꿈을 심어주며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혼신의 힘을 쏟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엄 회장을 만나 그가 꿈을 꾸고 있는 수원미래희망의 추진계획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3대 회장으로 취임한 '수원미래희망'은?
- 우리 단체는 '공정과 자유가 살아숨쉬는 올바른 지역사회를 구현하자'는 설립이념으로 지난 2023년 4월 시민사회단체로 출범했다. 수도권 수부도시인 수원특례시의 시민들이 자부심과 명예를 수호하고 지속가능한 수원발전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지역사회의 올바른 시민사회를 이끌어 갈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며, 궁극적으로는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설립목적으로 하고 있다.
▲수원 토박이며 '일명 수원 지킴이'로서 여러 단체의 장을 이끌어 왔는데, 수원특례시의 현주소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 수원특례시민이라면 누구나 자부심을 갖고 있다. 수원에서 태어난 것만으로도 큰 혜택으로 생각들을 한다. 경기도청이 수원에 있었던 것도 이유겠지만 수도권의 경제·문화·교육·정치의 바탕이 모두 수원에서 비롯된 것도 한몫을 한다고 본다.
하지만 화성·용인 등으로 산업시설이 들어오고 일자리가 점차 늘어나면서 인구 유입이 급속도로 진전됐고 상대적으로 수원은 정체된 도시로 각인되는 상황까지 몰리게 됐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수원 발전을 위한 여러가지 정책들을 개발하고 성장과 안정의 두마리 토끼를 잡기위한 노력을 시민 사회가 앞장 서 뛰어야 한다.
그러나 이념 갈등과 민심 분열로 시민사회가 양극화되고 있어 걱정이다. 비단 수원시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고 있고 지나치게 한쪽으로 쏠리는 재정 지원으로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시민사회가 정치권에만 맡겨놓고 방관만 해서는 안된다. 올바른 수원 시민사회 발전을 위한 균형있는 정책 개발과 분위기 조성에 하나가 돼야 할 때이다.
▲수원미래희망의 설립 및 존재이유라는 말씀이신데. 올해 사업계획은?
-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변화와 포용을 늘 간직하고 살아왔다. 우리 단체가 시민사회를 리드하는 변화의 에너지가 넘치지 않는다면 생명력이 다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단체는 올바르고 발전하는 시민단체로서의 모델이 되기 위해 몇가지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공정과 자유, 미래와 희망이라는 기치아래 함께 할 수 있는 지역사회 시민단체나 기구가 있다면 서로 협력하고 연합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기 위해 직접 뛸 각오다.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올바른 후보를 선출해야 수원특례시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4년 농사를 시작할 수 있다.
지역사회에 머물지 않고 세계화로 도약하는데 필요한 인재, 반칙과 공작을 하지 않는 인재, 장기 집권에 대한 휴유증을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지지하는데 힘을 보태도록 하겠다.
내적으로는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올바른 가치를 만들기 위해 장기 지속성장을 위한 내부 혁신도 추진할 것이다.
미래 비전체계를 만들어서 중장기 사업체계 마련과 회원을 확장하고 무엇보다도 회원이 중심이 되는 합리적이고 능동적인 단체문화를 조성하는데 동력을 집중하겠다.
▲효의 도시 수원에 정조대왕 동상 건립을 추진한다고 하셨는데?
- 저희 단체가 기획하고 있는 여러가지 사업중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정조대왕 선양사업'이다. 지난 가을 유럽에서 오신 손님이 말씀 하시길 한국 사람들은 겸손과 예의가 세계 으뜸이라고 하면서 배우고 싶은데 그 뿌리를 어디서 찾아 볼 수 있냐는 것이었다. 그래서 바로 수원이 그 뿌리라고 말씀드렸더니 많이 놀라는 것을 보았다.
얼마전 영국 국왕이 토트넘 축구클럽을 방문했을 때 손흥민 선수가 소위 손을 가지런히 하는 자세, 공수를 한 것이다. 왼손을 오른손 위에 올리고 국왕에게 옅은 미소를 지으면서 겸손하게 답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전 세계인이 너무 아름답고들 하지 않았나?
저는 효와 예·효백행지본이 우리 수원특례시를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이라고 생각한다. 그 모델이 바로 정조대왕이라고 본다. 정조대왕은 많은 국민이 세종대왕 다음으로 존경받는 인물이다. 동상 또한 그 격에 맞게 건립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수원 팔달산에 이미 정조대왕 동상이 있는데 새로 건립하려는 뜻은?
- 수원특례시민 중에 화성과 화성행궁은 알지만 정조대왕 동상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분들이 그리 많지 않다.
팔달산 중턱에 있지만, 겨울인데도 화성행궁에서 보면 수풀에 가려 보이질 않는다. 더욱이 안타까운 점은 정수장 물탱크 위에 세워져 있다. 이순신 장군이나 김정희 선생님같이 입상 형태이다. 가슴에 흉포 또한 격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
모든 국민이 존경하고 수원특례시의 상징적인 인물인 정조대왕 동상을 이렇게 모신다는 것에 대해 시민의 한사람으로 부끄러운 마음이다.
처음에는 동상 이전을 기획했다. 그러나 입구가 좁아서 진입이 어렵고 헬기로 이전하는 것 또한 많이 어렵다고 한다.
종합적인 검토 결과, 이 참에 국민 모두가 존경하는 인물인 정조대왕 동상을 좌상으로 제작, 화성행궁의 양지바른 곳에 건립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그래서 수원특례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범시민 정조대왕 동상 건립사업'을 구상하게 됐다. 동상 건립을 위해 역사적 고증은 물론 전문가에 의해 동상을 설계하고 동상 건립에 필요한 10억원 이상의 모금활동을 전개할 생각이다.
시민이 공감하는 품격있는 동상이 완성되면 모든 시민이 참여하는 정조대왕 동상 건립 기념식을 성대하게 개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마지막으로 수원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 시민단체장의 입장에서 보면 과거에는 관용과 배려의 수원시민사회였다면 현재는 반목과 갈등의 시민사회로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고 있다. 10년, 20년 후미래를 위해서는 성장과 화합을 위해 시민사회가 앞장서야 한다. 하지만 현재는 그러질 못하고 있다.
우리 단체가 힘이 돼 기댈 수 있는 어깨가 돼 드리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기성세대 입장에서 보면, 청년들과 2030 MZ세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돼야 하는데 잘 하고 있는 건지 반성할 때가 많다. 반칙과 불법이 없는 시민사회 문화를 잘 가꾸고 발전시켜야 하는데 걱정이 앞서는 날들이 늘어만 간다.
젊은 세대들에게 조금 더 다가가고 그들이 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자주 들으면서 우리 단체가 해야 할 일들을 하나 둘씩 만들어 실천에 옮기도록 노력하겠다.
수원미래희망 회장 입장에서 보면 짧은 임기이지만 수원특례시 시민사회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전임 회장 등 임원과 회원 여러분과 앞장서겠다.
재임하는 동안 회원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목소리를 듣고 회원이 공감하는 사업의 추진을 통해 수원미래희망이 수원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넓은 힐링의 터전이 되도록 하는데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