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인터뷰] 김경희 이천시장..."이천과학고 유치 성공은 이천시민의 열정과 헌신 덕분"

"경기 동부권 낙후된 교육격차 해소할 수 있는 기회...다양하고 수준 높은 양질의 교육 할 터""2030년 개교까지 차질 없이 준비, 첨단교육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게 하겠다""반도체 중심도시 이천시, 교육 여건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김경희 이천시장. (사진=이천시)
김경희 이천시장. (사진=이천시)

[수원일보=엄인용 기자] 28일 (가칭)이천과학고가 경기형 과학고로 신규 지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로써 이천시는 경기동부권 최초로 '과학교육 핵심도시'로 탈바꿈할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천시가 이같은 경사를 맞게 된 데에는 이천과학고를 '세계 최고 과학기술인재의 산실'로 만들겠다는 김경희 시장의 뚝심과 집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글로벌 첨단 반도체 산업의 선도적 기업인 SK하이닉스 본사와 연구소가 위치,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핵심 허브역할을 하는 이천시를 부각할 수 있는 길을 모색했다. 이에 연계 교육기관으로서의 과학고 필요성을 절감하고 그동안 유치 성사를 위해 분주히 뛰어왔다. 여기에는 시민들의 의지가 필요했다. 그 뜻을 한데 모으기 위해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하는 결의대회며 이천시 각계각층의 '유치 릴레이 응원'을 가열히 펼치는데 힘을 쏟았다. 그의 억척같은 의욕과 소신은 직원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이제 그의 바람대로 이천과학고 유치가 성공함으로써 뒤따라 해야 할 일이 기다리고 있다. 산·학·연 연계를 통한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첨단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그의 목표 실현에 많은 시민들이 목말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천과학고 유치 성사로 각계 축하인사와 연계 행사로 눈코 뜰새없이 바쁜 김 시장으로부터 유치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28일 김경희 이천시장(가운데)과 송석준 국회의원(왼쪽 9번째)이 지역 내빈들과 '과학고 유치'확정을 축하하며 축하떡 커팅씩을 갖고 있다. (사진=이천시)
28일 김경희 이천시장(가운데)과 송석준 국회의원(왼쪽 9번째)이 지역 내빈들과 '과학고 유치'확정을 축하하며 축하떡 커팅씩을 갖고 있다. (사진=이천시)

다음은 일문일답.

▲ 과학고 유치에 최종 성공했는데 그 의미와 소감은?

- 우선 이천시민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천시가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에 최종 선정된 것은 한마음 한뜻으로 과학고 유치를 위해 노력해 주신 이천시민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 덕분이다. 

시는 지난해 8월 이천시의회와 이천교육지원청과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과학고 유치를 추진했다. 다른 대도시와의 경쟁 등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이후 정책토론회와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단계 단계마다 정말 혼신의 힘을 쏟아 왔다. 

특히 우리 이천시민 여러분들께서 행사 때마다 자발적인 릴레이 응원을 통해 과학고 유치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여줬다. 저는 이번 이천과학고 유치가 그동안 소외됐던 경기 동부권의 교육 불균형 해소와 미래인재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 이천에 과학고가 필요한 이유는 ?

- 이천시는 글로벌 첨단 반도체 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하는 SK하이닉스 본사와 연구소가 위치한 지역이다. 반도체 관련 중소기업의 시제품 생산, 분석 및 인증을 지원하는 반도체종합솔루션센터가 자리하고 있어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핵심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천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의 불합리한 중첩 규제로 인해 4년제 대학 설립이 불가능하고, 우수한 교육 시설이나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이 부족하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더 나은 교육 기회를 찾아 대도시로 이동하는 경향이 많다. 

저는 이번 과학고 유치가 이러한 불합리한 교육 여건을 극복하고 이천시가 반도체 첨단 도시로 그 기반을 확실히 넓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그런 이유에서 이천에 과학고가 꼭 필요했다고 본다. 

▲ '이천 과학고'만의 강점은 ?

- 이천 과학고를 통해서 반도체 관련 특화 교육이나 관내 초‧중‧고교 간의 협력프로그램, 이천시민 과학교실 같은 지역 협력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할 예정이다. 이천시가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AI, 모빌리티, 방산 등 다양한 첨단미래산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미래 인재 양성을 통해 대한민국 첨단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저는 과학고 유치가 경기 동부권의 낙후된 교육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우리 아이들이 다양하고 수준 높은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이천 과학고 입지 여건은 ? 

- 이천과학고 설립 부지는 증일동 일대 자연녹지지역으로 3만3138㎡ 규모에 달한다. 전국 과학고 평균 부지면적보다 넓고, 자연환경이 뛰어나다. 

주변에 교육환경을 저해하는 위해 시설이 없고 다른 어느 곳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학습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본다. 또한 중리택지지구와 이천역세권 인근에 위치해서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생활 편의성을 높이고 교통 여건도 매우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

▲ 앞으로 남은 절차와 추진 계획은 ?

- 시는 이천 과학고 최종 유치에 따라 앞으로 타당성 조사와 도시관리계획 결정, 학교시설 시행계획 승인 등 과학고 부지 매입을 위한 행정절차를 조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 개교까지 차질 없이 준비해서 이천시가 첨단교육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 끝으로 이천시민 여러분께 한 말씀을 해달라?

-네, 먼저 지난해부터 장소를 불문하고 열정적으로 릴레이 응원을 펼쳐주신 모든 이천시민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과학고 유치를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신 송석준 국회의원님, 이천시의회 의장님과 의원님들, 이천교육지원청 교육장님과 관계자분들, 그리고 이천과학고 유치위원회에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저는 과학고 유치를 통해서 과학고 학생들 뿐만 아니라 이천의 모든 학생들이 수준 높은 과학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반적인 교육 여건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반도체 중심도시 이천시가 첨단 과학 교육도시가 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확실히 다지고 이천의 교육 여건을 한 단계 도약시킬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기대를 하셔도 좋다. 

김경희 이천시장(앞줄 가운데)이 지역 내빈, 시민들과 함께 이천과학고 유치확정을 자축하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천시)
김경희 이천시장(앞줄 가운데)이 지역 내빈, 시민들과 함께 이천과학고 유치확정을 자축하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