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경기 베이비부머 인턴십’ 참여기업과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중장년 맞춤형 일자리 사업인데 40세 이상 65세 미만 경기도민이 경력 전환이나 재취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기업근무형’과 ‘컨설팅형’으로 구분, 올해 50억 원의 도비를 들여 중장년층 1000 명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직업상담사가 ‘기업근무형 인턴십 구인-구직’과 ‘컨설팅형 수요기업-컨설턴트 매칭 서비스’도 제공한다. 기업과 베이비부머의 상생을 위한 일자리 지원 사업이다. 경기도 관계자의 말처럼 “베이비부머 인턴십 사업을 통해 중장년은 일 경험의 기회를 얻고, 기업은 심화된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도는 올해 베이비부머 세대 대상 맞춤형 일자리 3000여 개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 취임 후인 지난 2022년 12월 전국 최초로 베이비부머기회과를 신설했다. 그동안 정책 대상에서 소외돼 사각지대인 베이비부머 세대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1차 베이비부머 세대는 1955년생(70세)~1974년생(51세)의 연령대다. 경기도 전체 인구 중 무려 31%나 된다. 여기에 70세 이상 노인인구까지 더하면 사회·경제적 영향력은 더 커진다.
따라서 정부에서 중장년·노년에게 합당한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일은 출산정책 만큼이나 중요하다. 이들의 능력과 형편에 맞는 만족할만한 일자리를 찾는다면 자존감을 되찾을 것이고 사회의 활력도 높아지게 된다. 중소기업의 부족한 노동력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
김동연 지사는 2월 19일 경기베이비부머라이트잡센터에서 열린 ‘베이비부머 라이트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및 타운홀 미팅에서 “앞으로 여성일자리, 노인일자리, 베이비부머 일자리가 대한민국 경제의 진로와 사활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베이비부머 일자리를 만들어 즐겁게 인생을 영유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경기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베이비부머 라이트잡’은 일의 무게는 가볍고(light), 베이비부머·기업의 가치는 빛나는(light) 일자리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풀타임 근무보다 일의 무게가 가벼워 부담 없이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고, 경험과 전문성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 적합한 일자리’다. 도는 올해 도비 62억 8000만 원을 확보, 2000명에게 주24시간~주35시간 근무하면서 4대 보험과 교육 등이 보장된 ‘유연한 일자리’를 지원할 방침이다.
“일자리를 만들어 즐겁게 인생을 영유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경기도가 최선을 다하겠다”는 김지사의 약속을 믿는다. 정부도 중장년·노년 일자리 정책 대전환의 필요성을 심각하게 고민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