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첫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우방 유쉘이 금융비용 부담을 견디지 못해 결국 분양가를 낮춰 재신청키로 했다.(수원닷컴 7월3일 자 참고) 진통끝에 3.3㎡당 30만원 낮춘 910만원 선에 재신청할 예정이지만, 바닥수준인 수원지역 청약률을 감안하면 미분양 사태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시와 C&우방ENC에 따르면 지난 5월 28일 재분양 신청에서 부결된 우방 유쉘은 재감정평가를 통해 총 182세대를 3.3㎡당 910만원 선에 다시 분양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이는 앞서 신청한 3.3㎡당 30만원 가량 낮아진 수치다. 우방유쉘은 애초 사업지연에 따른 금융비용을 가산비용에 포함해 3.3㎡당 111㎡~113㎡는 920만원, 138㎡는 930만∼950만원에 분양승인을 신청했다.
우방 쪽은 분양일정이 지연되면서 260억원에 달하는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이자부담만 매달 3~4억원을 내고 있어 '울며 겨자먹기'로 분양가를 낮춰 제출하기로 했다. 우방 쪽은 오는 9월 원자재값 인상에 따른 기본건축비 상향과 분양가 산정시 감정가가 아닌 매입비를 인정해주기로 해 분양가 상향이 기대됐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금융 이자를 견디지 못해 재신청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낮춘 가격으로 다시 분양신청을 한다고 해도 여전히 주변 평균 시세 3.3㎡당 890만원 선보다 높아 수원시 분양가심사위원회의 재심의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분양에 나선 아파트의 청약률이 10%를 넘는 곳이 없는데다, 미분양으로 쌓인 아파트만 3천여세대에 이르는 등 분양시장의 악재가 여전한 상태다.
건설업계는 유명무실해진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가 첫 분양가 심사보다는 광교신도시 분양을 앞둔 하반기 우방유쉘의 청약률에 보다 관심을 기울이는 눈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