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금값에 '안먹는게 상책'

수박 등 여름과일과 상추 열무 배추등  채소가격의 오름세가 멈출 줄 모른다. 특히 상추의 경우 폭염과 비오는 날이 반복되면서 금값이다.

14일 농협 수원 하나로클럽에 따르면 상추 4kg기준으로 청상추 2만원, 적상추 3만5000원이다. 수원 이마트는 적상추를 200g당 2280원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 1500원보다 무려 52% 오른 가격이다.

배추는 하나로클럽이 3포기에 7500원, 이마트에서는 1포기에 1780원으로 지난달 1100원보다 62%나 올랐다. 열무는 1500원에서 2000원 사이에 판매돼 이마트의 경우 지난달 980원보다 2배 가까이 올랐다.

수박은 1통(보통크기)에 1만2000원선으로 지난달보다 1000원가량 올랐다.

수원 하나로클럽 최연배 농산팀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휴가철을 맞아 수요량이 늘어 과일, 채소가격이 다소 올랐다”며 “특히 상추는 폭염에 약해 녹아내리기 때문에 8월 첫째 주에 가격 상승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도 이달초 한때 상추가격이 폭등해 4㎏당 4만원선에서 경락가격이 형성됐지만 12일 현재 1만6500원으로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수원도매시장 경기청과의 남상수 총무과장은 “상추 등 엽채류은 다소 가격이 상승했지만 오히려 배추와 무, 수박, 참외 등은 가격이 하락했다”며 “이는 매년 비슷한 양상이므로 추석 대목이 가까워지면 경락가격이 점차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주부교실 수원시지회 라영희 간사는 “상추를 비롯한 과일, 채소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이해하겠지만  주부들 입장에서는 체감 물가상승이 두 배로 느껴진다”며 “ 덜 먹고 아껴 쓰는 게 요즘 가계의 현실이다”고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9월 농업관측정보를 통해 수박, 참외를 제외한 과채류의 출하량이 많아 토마토, 딸기, 고추, 오이 등의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추석 성수기를 맞아 사과ㆍ배 가격은 작년보다 높게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