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노동자와 함께 성장한 화성특례시’의 노동정책을 주목한다

“노동자의 땀방울이 쌓여 오늘의 화성특례시를 만들었다.” 지난 1일 제135주년 세계노동절에 정명근 화성시장이 한 말이다. 이어 “그 땀이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을 이끈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 말이 맞다. 경기도내에서 제조업체 수(총 2만6689개)와 제조업체 종사자 수(26만6142명)는 화성시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화성시가 노동과 산업이 함께 발전하는 도시가 된 것은 산업화 이후 수도권 서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가 본격화되면서부터다. 그리고 화성시는 이에 걸맞은 노동정책을 펼치고 있다. ‘노동이 존중 받고, 땀의 가치가 인정받는 도시’, ‘일하는 것이 자부심이 되는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수원일보는 1일자 기획특집(‘노동자 땀방울로 성장한 화성특례시, 선도적 노동정책 펼친다’)을 통해 화성시의 선도적인 노동정책을 소개했다. 시는 지난해 노동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사협력과와 재난대응과를 신설했다. 노사협력과는 노사협력팀, 산업안전팀, 이주노동자지원팀 등 총 3개 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노사 상생, 산업안전 강화, 외국인 근로자 지원 등 노동 관련 행정 전반을 담당한다. 재난대응과는 재난 발생 시 보다 신속하고 조직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위해 재난행정팀, 사회재난팀, 자연재난팀, 365상황팀, 사고대응팀 등 5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시가 이처럼 재난 대응에 적극적인 것은 화성지역의 공장에서 크고 작은 화재사고가 자주 일어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참사는 지난해 6월 24일 서신면 전곡산업단지에 위치한 일차 리튬 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다. 이 사고로 한국인 5명(남성 3명, 여성 2명), 중국인 17명(남성 3명, 여성 14명), 라오스인 1명(여성)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시는 지난 1월, 전국 최초로 '공장지역 화재 위험지도'를 구축하기도 했다. 화재 위험지도는 공간정보시스템을 활용, 공장 및 인근 위험 요소 등 총 25개 분야, 2만6742건의 데이터를 반영했다고 한다. 화성시 관계자는 “화재 발생 반경 내 위험 요소 정보를 실시간 제공해 신속한 상황 판단과 즉각적인 대응과 복구 지원계획 수립이 가능해졌으며 이를 통해 골든타임 확보와 2차 피해 방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힌다.

시는 지난 3월 소규모 제조업 사업장 등 안전관리자 선임 의무가 없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화재, 전기, 유해물질 분야에 대한 안전점검과 컨설팅을 수행하는 ‘산업안전지킴이’를 전국 최초로 도입하기도 했으며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활동하는 ‘노동안전지킴이’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엔 대리운전기사, 택배기사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간이이동노동자쉼터’를 개소했으며, 화성시근로자종합복지관에선 스포츠·직업훈련 및 무료 노무·법률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현장 안전관리와 복지 지원을 바탕으로 노동자의 생명과 권익을 지키는 화성시의 노동존중 정책을 성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