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 = 엄인용 기자] 전한욱 수진사 자비원장이 대한민국 노인복지 및 장기요양 분야에서 지역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정책 변화로 연결하고, 전통의 가치를 현대 복지에 융합하며, 한국형 돌봄 모델 K-Care의 위상을 높이는 데 헌신하고 있다.
전 원장은 현재 (사)남양주시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회장으로서 지역 장기요양 기관의 역량 강화와 권익 보호를 선도하고 있으며, 불교의 자비 정신을 구현하는 선진적 돌봄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재단법인 한국불교총화종유지재단 상임이사로서 불교계의 복지 참여를 확대하고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하고 있고,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 산하 장기요양위원회 위원장으로서도 경기도 장기요양 사회복지사의 처우 개선과 정책 제언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여기에다 전국 시군구 지역협의체를 아우르는 한국장기요양기관지역협회연합(한장연)의 수석부회장으로서 전국 현장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제도의 공공성과 공정성 확보, 법정단체 승격 추진을 통한 정책 파트너로서의 위상 강화를 이끌고 있다. 그의 비전은 지역과 현장을 넘어 국가 시스템의 변화, 나아가 K-Care의 세계화로 향하고 있다.
본보는 현장 전문가, 정책 리더, 종교계 혁신가로서 대한민국 노인복지의 미래를 설계하는 전한욱 수진사 자비원장을 만났다.
다음은 일문 일답.
▲지역, 현장, 종교계, 그리고 전국 단위 연합체까지 아우르는 매우 폭넓은 영역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계신데, 각 기관 및 단체의 수장 또는 핵심 직책자로서 어떤 고유한 비전과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
- 제가 맡고 있는 여러 역할들은 각기 다른 차원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모두가 존엄한 노후를 누리는 사회를 만들고, 이를 위한 K-Care 시스템을 발전시킨다'는 하나의 비전을 향하고 있다.
먼저 (사)남양주시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회장으로서 지역 현장의 안정화와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남양주 지역 장기요양 기관들이 직면한 운영상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불합리한 제도를 비롯, 종사자들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처우를 향상시키기 위한 지역 차원의 정책 제언과 네트워킹을 주도하는데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수진사 자비원장으로서 불교의 자비 정신에 기반한 선진적이고 인간 중심적인 돌봄 모델을 구현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최첨단 스마트 케어 기술과 전문적인 의료/요양 서비스에 불교 사찰 환경이 제공하는 심리적 안정과 문화 프로그램을 접목, 어르신들이 단순히 보호받는 존재가 아닌 삶의 활력과 평안을 되찾는 치유와 성장의 공간이 되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자비원은 K-Care의 인문학적 가치와 기술 융합을 실증하는 현장 혁신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재단법인 한국불교총화종유지재단 상임이사를 맡아서 '불교복지혁신연구소' 설립을 통해 불교의 가르침을 현대 복지 이론과 접목하는 학술적 기반을 마련하고, 전통 사찰 자원을 활용한 문화 복지, 커뮤니티 케어, 세대 통합 프로그램 등 종교계 기반 복지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 산하 장기요양위원회 위원장을 재임하면서 장기요양 현장에서 헌신하는 사회복지사들의 전문성 강화와 권익 보호에 초점을 맞춰 경기도 차원에서 사회복지사의 처우 개선을 위한 제도 개선 요구사항을 수렴하고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궁극적으로 장기요양 서비스의 인적 품질을 향상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한국장기요양기관지역협회연합(한장연) 수석부회장을 맡아 전국 시군구 장기요양 기관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현장의 실천력과 지역성을 바탕으로 상향식 연대를 통해 250개 지역협회와 하나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법정단체 승격을 통한 공식적인 정책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고, 공공성과 공정성이 조화된 장기요양 제도를 실현하기 위한 국가 시스템 변화를 이끌고 있는데, 이는 '현장과 함께, 제도를 바꾸는 한장연의 핵심역할'이다.
▲수진사 자비원이 추구하는 핵심 철학과 어떤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지?
- 수진사 자비원의 핵심 철학은 '자비와 나눔으로 따뜻한 세상'이라는 원훈에 담겨 있으며, 이는 모든 생명에 대한 존중과 어르신들의 존엄한 노후 실현이라는 가치로 구체화된다. 저희는 단순히 기능을 회복하거나 유지하는 차원의 돌봄을 넘어 어르신들이 심리적 안정과 평안을 찾고 삶의 의미를 재발견하는 전인적인 돌봄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물리적 환경, 전문 서비스, 그리고 정서적.문화적 지원 시스템 모두를 차별화한다. 쾌적하고 안전한 개인 공간, 최신 스마트 케어 기술을 통한 효율적이고 안전한 돌봄 제공, 영양 균형과 어르신 기호를 고려한 식단은 기본이다. 여기에다 운동, 예술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사찰이라는 환경이 제공하는 명상, 자연 치유, 그리고 불교적 세계관에 기반한 심리.정서적 지지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이 내면의 평안을 얻고 공동체 안에서 소속감을 느끼도록 돕는다. 가족과의 관계 유지를 위한 다양한 소통 채널 지원 또한 중요하게 생각한다. 수진사 자비원은 현대 의료.요양의 전문성과 불교의 자비 철학, 그리고 한국의 전통문화가 융합된 독창적인 K-Care 모델로서, 어르신들이 이곳을 '요양 시설'이 아닌 '삶의 마지막 단계까지 평안하고 행복하게 머무는 집'으로 인식하시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종사자들의 전문성과 소진 예방을 위한 지원 시스템 구축 역시 이러한 철학의 중요한 부분이다.
▲ (사)남양주시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의 중장기 비전과 한국장기요양기관지역협회연합회의 전국적인 차원에서 추진하는 핵심 과제는?
- (사)남양주시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는 남양주시를 노인복지의 질적 성장을 선도하는 혁신 도시로 만드는 비전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스마트 기술 기반의 통합 돌봄 시스템 구축, 지역 자원을 연계한 견고한 커뮤니티 케어 체계 정착, 그리고 남양주형 지속가능 복지 모델의 정립 및 확산을 3대 전략 축으로 삼고 있다. 남양주를 현장 기반의 혁신적인 시범 지역으로 만들어 성공 사례를 축적하고, 이를 통해 전국적인 복지 모델 개발에 기여하고자 한다.
한국장기요양기관지역협회연합(한장연) 수석부회장으로서의 핵심 과제는 전국 장기요양 기관들의 통일된 목소리를 통해 장기요양 제도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현재 250여개 지역협회의 강력한 연대를 기반으로 법정단체 승격을 추진, 장기요양 기관을 대표하는 공식적인 정책 파트너로서 정부 및 국회와의 대화 채널을 강화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 결정 과정에 효과적으로 반영하는 것이다. '공공성과 공정성이 조화된 장기요양 제도 구현'이라는 비전 아래, 불합리한 수가 체계 개선, 종사자 처우 현실화, 행정 부담 완화 등 기관 운영의 안정성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필수적인 제도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한장연은 '250개 지역협회, 하나의 목소리 – 장기요양의 내일을 설계하는 한장연', '전국 요양현장의 연대로, 법정단체로 나아가자', '현장과 함께, 제도를 바꾸는 한 장연의 중축적인 역활 수행'이라는 구호처럼, 전국 현장의 역량을 결집해 제도 변화의 강력한 동력을 만들고 있다.
▲최근 성공적으로 개최한 ‘봄날의 동행’ 행사는?
- ‘봄날의 동행’ 행사는 매년 단순한 야외 나들이를 넘어 돌봄이 우리 사회의 핵심 문화이자 공동체적 가치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이벤트이다. 정약용 유적지라는 장소의 의미를 활용, 어르신들과 요양 종사자들이 함께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며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모습을 통해 돌봄의 인문학적 가치와 공동체적 의미를 재조명하고자 했다.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은 돌봄 현장이 기능적 공간을 넘어 치유와 소통의 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이 행사는 장기요양 현장 종사자들의 헌신에 대한 사회적 감사와 존중을 표현하는 중요한 기회였다. 각 직종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함으로써 이들이 우리 사회에 필수적인 전문가임을 강조하고, 종사자들의 사기 진작과 사회적 인식 개선에 기여하고자 했다. ‘봄날의 동행’은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종사자 권익 보호, 그리고 돌봄의 사회적 가치 확산이라는 다층적인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한 전략적 행사이다.
▲장기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이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 어떤 기여를 하고 싶은지?
-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표는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K-Care 복지 허브'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영역에서의 노력을 통합하고 발전시킬 것이다.
수진사 자비원을 불교 정신과 최첨단 기술, 한국 문화가 결합된 K-Care의 대표적인 선도 모델로 고도화해 글로벌 벤치마킹 대상이 되도록 하고, 재단법인 한국불교총화종유지재단을 통해 종교계 복지 참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여 사회 통합에 기여하고자 한다.
(사)남양주시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를 통해 구축한 지역 기반 혁신 모델의 성공 사례를 확산하고,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 장기요양위원장으로서 인적 자원의 전문성과 처우 개선을 이끌어 K-Care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장기요양기관지역협회연합(한장연)을 명실상부한 전국 장기요양 기관의 대표 법정단체로 발전시켜,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국가 제도를 구축하는 것이다. 한장연의 법정단체 승격은 제도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현장의 전문성을 인정받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게다가 인구소멸 위기 지역에 돌봄, 일자리, 귀촌을 연계한 '돌봄 특구' 모델을 실증해 초고령사회와 지역 활성화라는 국가적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혁신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싶다. 이는 K-Care가 단순한 돌봄 서비스를 넘어 지역 사회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는 종합적인 사회 혁신 플랫폼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분야의 관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 돌봄은 우리 모두의 삶과 연결된 근본적인 가치이자, 미래 사회를 지탱할 핵심 동력이다. K-CARE는 단순히 어르신을 돌보는 기술이나 산업을 넘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마지막 순간까지 지키고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는 철학과 시스템이다. 우리가 어떤 미래를 만들어갈 것인지는 우리가 돌봄을 어떻게 인식하고 투자하는가에 달려 있다.
초고령사회는 우리 사회가 성숙한 공동체로 나아갈 기회이기도 하다. 저는 제가 맡은 여러 역할, 즉 남양주 지역 현장에서, 수진사 자비원의 불교 복지 모델에서, 경기도 사회복지사들과의 연대 속에서, 그리고 한장연을 통한 전국적인 제도 개선 노력 속에서 '사람이 사람답게 존엄하게 나이 들어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걸음을 매일매일 내딛고 있다. 이 길에 함께 공감하고 지지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돌봄의 가치를 함께 높여나가는 여정에 동행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앞으로의 꿈과 구체적인 계획은?
- 저의 가장 큰 꿈은 대한민국 전역에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여기 와서 참 다행이다, 정말 행복하다"고 말씀하실 수 있는 돌봄 현장을 더욱 많이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계획을 추진할 것이다. 수진사 자비원을 K-Care의 인문학적 가치와 첨단 기술이 융합된 '돌봄 플랫폼'의 표준 모델로 더욱 발전시켜 치매 예방, 정서 돌봄, 그리고 존엄한 죽음 준비와 같은 특화된 통합 프로그램을 체계화하고 이를 다른 기관들과 공유하며 확산시키겠다.
(사)남양주시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를 통해 남양주시를 'K-Care 선도 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 엄격한 K-Care 인증 시스템 도입, 장기요양 종사자 복지 향상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조례 제정 추진, 혁신적인 복지 인프라 구축을 위한 예산 확보 등 제도적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남양주의 성공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하는 데 기여하겠다.
한국장기요양기관지역협회연합(한장연)의 수석부회장으로서 전국 지역협회의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 장기요양기관의 법정단체 승격이라는 핵심 과제를 반드시 완수할 것이다. 이를 통해 장기요양 분야가 명실상부한 정책 결정의 주체로서 공정하고 투명한 제도를 구축하고, 대한민국 돌봄 서비스의 기준을 한 단계 높이는 역할을 중점적으로 수행할 것이다.
이 모든 계획은 현장을 떠나지 않고, 어르신들 삶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고 실천하며, 대한민국 노인복지의 밝은 미래를 설계하는 데 기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