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상품의 소비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원시가 도입한 ‘해피 수원 상품권’이 3년째를 맞이하면서, 상품권 구입과 결제 등 각종 편의는 물론, 판매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는 총 8천5백만원 사업비를 들여 2005년 7월 1일부터 20만매 67억원 어치의 해피수원 상품권 유통을 개시했다.
해피수원 상품권은 수원시 금고인 기업은행에서 1만원권, 5만원권, 10만원권을 판매하고 있으며, 재래시장과 상품권 가맹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발행 초기 67억원 어치의 상품권 발매에 들어갔으나 시행 첫 해인 2005년엔 1억2천259만원, 2006년엔 8천753만원, 지난해엔 1억3천여만원이 판매되는 등 매년 판매 실적이 1억원 내외이다.
올해 6월말까지 상품권 판매 실적은 6천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월)의 5천800만원보다 400만원 정도가 늘어났다.
발행 이후 3년이 지난 지금까지 판매 금액이 4억원을 넘는 정도에 불과해 초기 발행 규모인 67억원의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재래시장을 제외하고 중소 상점의 상품권 가맹 비율이 10%대로 저조한데다, 신용 카드 구매가 불가능했던 점, 시장이나 가맹점 중 일부 업소의 기피로 상품권 유통이 저조했었다.
해피수원 상품권은 발매 초기부터 지난해까지 수원시 행정사무감사의 단골 메뉴로 지적돼 오기도 했다.
상품권 활로 개척을 위해 가맹점 확대와 상품권 사용에 대한 인센티브, 상품권에 대한 상인 마인드 개선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시는 지난 10일부터 현금 구매 외에 개인과 법인 신용카드로도 해피수원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시행했다.
신용카드 구매 개시를 계기로 이달 하순에 종업원 100인 이상 기업체 28곳을 대상으로 상품권 마케팅 투어를 갖는다.
시 관계자는 “신용카드로도 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 만큼, 지역의 기업체가 상품권 구매에 동참하도록 유도하는 등 판매 수요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