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때 사라져간 재래한우를 되살린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은 16일 가축유전자원 발굴보존 프로젝트 일환으로 재래한우를 증식 보존한다고 밝혔다.
축산과학원에 따르면 1910년도 한우는 80% 정도가 흔히 볼 수 있는 황색 한우였고, 흑우, 칡소 등 다양한 털색의 한우가 존재했다.
그러나 일제가 1938년에 한우의 털색을 적색으로 한다는 규정에 의해 모색을 통일하면서 흑우나 칡소 등이 거의 사라져버렸다.
게다가 일본은 한우를 자국 소의 고유품종을 성립하기 위한 유전자원으로 활용키 위해 한우반출을 합법화하는 정책을 펴 우리나라의 다양한 유전자원이 소실되기도 했다.
당시 조선총독부 기록에도 1910년부터 1945년까지 150만두 이상이 일본, 중국 러시아 등지로 반출됐고 기록돼있을 정도다.
다행히 한우는 그 우수성으로 인해 70여 년간 소수 농가에서 사육돼 지금은 전국적으로 약 300두 이상의 흑우 및 칡소가 사육중이다.
농진청 유전자원시험장은 현재 남아있는 흑소와 칡소를 수집해 정액 등을 채취 보존하고, 수정란이식 기술의 이용과 유전자 분석을 거쳐 순수한 계통을 유지할 계획이다.
농진청 손동수 가축유전자원시험장장은 “한우에 이어 염소, 재래닭 등도 다양한 유전자원을 확보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재래가축을 복원함은 물론 세계적 추세인 유전자원전쟁에서도 우의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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