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국판 옥토버페스트’지향하는 오산 야맥축제

오산시가 오는 6월 5일부터 7일까지 오산시를 대표하는 상설 전통시장인 오색시장 일대에서 수제맥주 행사 ‘제12회 야맥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전국 각지 26개 수제맥주 업체에서 제조한 300여종 수제맥주와 다양한 야시장 음식을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공연 등 이벤트도 열린다.(관련기사: 수원일보 28일자, ‘오산시, 전국 최대 수제맥주 행사 제12회 야맥축제 연다’)

오산시는 야맥축제가 젊고 활기찬 오산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 축제라고 밝힌다. 이 축제는 전국적으로도 알려진 맥주축제다. 오산시는 국내 최대 수제맥주축제를 넘어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Octoberfest)'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축제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옥토버페스트는 1810년 첫 축제를 개최한 이래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2주 동안 열린다. 매번 관광객 6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데 축제기간 동안 소비되는 맥주가 무려 500만 리터 이상이라고 한다.

중국 칭다오맥주축제와 일본 삿포로맥주축제도 있다. 이 축제들을 세계 3대 맥주축제라고 한다. 칭다오맥주축제는 중국의 10대 명절 중 1위를 차지하는 행사다. 2023년엔 총 617만명이 찾아와 2700톤의 맥주를 마셨다고 한다. 일본 삿포로맥주축제 역시 2023년 88만6000여명이 다녀갔다. 삿포로맥주축제는 축제 한정맥주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맥주축제를 여는 지역이 여러 군데 있다. 대표적인 곳 중의 한곳이 전주가맥축제다. 가맥은 가게에서 파는 맥주다. 작은 가게들이 탁자와 의자 몇 개를 가게에 펼치고 맥주를 팔기 시작, 전주만의 특색 있는 축제로 거듭났다. 대구에서는 치맥축제가 있고, ‘대한민국 수제 맥주 일번지’라고 자랑하는 군산에서도 수제 맥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서울 영등포구에서는 ‘원조 맥주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우리는 오산 야맥축제가 국내는 물론 아시아, 더 나가서 세계적인 명품 축제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 아울러 이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면 좋겠다. 오산시도 침체된 지역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올해는 그동안 행사구역으로 포함되지 않았던 거리까지 무대를 확장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다양한 축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해 전통시장과 지역상권을 살리고, 오산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이권재 오산시장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