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양향자 전 공동선대위원장 "김용태 비대위원장 세 가지 일이 있다"
[수원일보=엄인용 기자] 국민의힘 양향자 전 공동선대위원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와 관련, 무책임과 보신주의가 만연한 지금의 정치 풍토에서 듬직하게 책임지는 모습, 청년답고 지도자답다. 그러나 사퇴하기에 앞서 완수해야 할 3가지 일이 있다"고 밝혔다.
양 전 위원장은 "첫째,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완료해야 한다. 이제부터 당의 의사 결정을 계엄옹호세력들이 제멋대로 개입ㆍ농단하지 않도록 차단하는 것이고, 둘째, 12.3 비상계엄을 반성하는 당의 원칙과 노선을 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 전 위원장이 불법계엄 찬성으로 자폭하고 탄핵 반대로 참패한 대선의 교훈을 명확히 새기자는 의지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셋째,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해야 한다"면서 "민심이 제대로 반영되는 당으로 환골탈태시킬 혁신형 지도부 탄생의 장을 마련해야 우리 당이 초유의 위기를 극복하고, 유능한 수권정당을 다시금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친한(친 한동훈)계를 중심으로 김 위원장이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조속히 개최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으나 오는 9일 자신의 거취 관련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 상태다. 이는 김 위원장이 당내 사퇴 요구에 일단 선을 긋고 자신의 임기(6월 30일) 내에 개혁과제를 수행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