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률 저하로 인한 인구 감소와 빠른 고령화는 우리나라의 앞날을 불안하게 만드는 심각한 문제다. 당장 ‘지방소멸’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인구 감소에 더해 청년층이 일자리와 학업 등을 위해 대도시로 빠져나가는 것도 큰 원인이다.
따라서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에서는 인구유출을 막고 외부인구를 유입하기 위한 사투를 펼치고 있다. 출산 장려 정책, 교육 및 주거 인프라 개선 사업, 일자리 창출 사업, 고령 친화 정책 등 소멸을 막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인구감소는 진행 중이다.
각 지방들이 펼치고 있는 인구감소 대응 대책 중 하나가 ‘생활인구 확대’다. 생활인구란 기존 주민등록 인구 뿐 만 아니라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하는 사람과 외국인 등을 말한다. 체류형 관광객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인구유입과 지역 경제 활력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 되고 있다.
지난해 수원시와 우호도시협약을 맺은 경북 봉화군도 인구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이다. 정확히 말하면 ‘소멸 고위험 지역’이다. 1967년 12만명이었던 인구는 지속 감소, 현재는 2만8900여 명으로 대폭 줄었다. 수원시 장안구 조원1동(2만7701명)과 인구 규모가 비슷하다.
이에 수원시와 봉화군은 인구소멸 위기를 막기 위해 상생협력하기로 했다. 연계사업으로 수원시는 청량산에 수원캠핑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봉화군은 봉화군 명호면의 청량산캠핑장 운영권을 수원시에 10년 동안 무상으로 이전했고, 수원시는 시설을 개선해 운영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1만1595㎡(약 3500평) 규모의 청량산 캠핑장에 19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카라반·글램핑 등 시설을 확충하고, 잔디 마당을 조성하는 등 캠핑장 시설과 조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1만여 명이던 연간 방문객을 2만 명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수원시민 특혜도 있다. 캠핑장 이용료가 50% 할인된다. 수원시민들은 올 여름 휴가를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이곳에서 보내면 좋을 듯하다. 캠핑장 인근에는 청량산·청량산박물관, 청량사, 백두대간수목원, 계곡, 산수유마을 등 명소가 즐비하다. 등산과 래프팅을 할 수 있으며 은어축제, 송이채취, 백두대간 협곡열차 등 체험도 할 수 있다.(관련기사: 18일자 수원일보 ‘수원시, 인구소멸위기 우호도시 경북 봉화군에 수원캠핑장 조성한다’)
수원시민들이 많이 가주면 생활 인구가 증가하고 우호도시 봉화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수원시는 한 해 2만 명이 캠핑장을 방문할 시 봉화군이 20억여 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캠핑장 관리 인력으로 봉화군민을 채용, 일자리 창출 효과도 발생한다.
수원시와 봉화군의 상생협력사업인 청량산 수원캠핑장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길 바란다.